"'뛰어난 선구안' 이정후, ML 놀라게 할 것…타율 톱10 예상"
(엑스포츠뉴스 최원영 기자) 아직 미국 메이저리그(MLB)에 데뷔하지도 않았는데, 호평 일색이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또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2일(이하 한국시간) '2024년 당신을 놀라게 할 선수'를 주제로 10명을 선정했다. 야구 통계 사이트 '팬그래프닷컴'의 2024시즌 선수별 예상 성적을 활용해 타자와 투수 각 5명을 뽑았다. 타자 중 4번째로 이정후의 이름을 언급했다.
'팬그래프닷컴'은 올 시즌 이정후가 134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1, 11홈런, 54타점, 78득점, 출루율 0.354, 장타율 0.431, wRC+(조정 득점 생산력) 116, 삼진율 9.1%를 기록할 것이라 전망했다. 통상 삼진율이 10% 미만이면 선구안이 훌륭한 것으로 평가한다. wRC+의 경우 100을 평균치로 본다. 즉, 이정후가 뛰어난 선구안을 바탕으로 선전할 것이며, 빅리그 타자들의 평균치보다 16% 높은 득점 생산 능력을 뽐낼 것이란 평가를 내놨다.
'MLB닷컴'은 "올해 해외 리그에서 MLB로 온 콘택트형 스타 타자가 탄생할 가능성이 크다. 오프시즌 샌프란시스코의 대형 영입이었던 이정후가 KBO리그에서 메이저리그로 이적한다"며 운을 띄웠다.
매체는 "25세의 좌완 타자인 이정후는 메이저리그를 통틀어 타율 10위, 내셔널리그에서 5위 안에 들 것으로 예상된다. 빅리그 평균보다 훨씬 좋은 타자로 보인다"며 "가장 인상적인 점은 이정후의 삼진율이 메이저리그 타자 중 루이스 아라에즈(마이애미 말린스)의 7.1%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을 것이라 예측된다는 것이다. 이정후에게 좋은 징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2017년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히어로즈)에서 데뷔한 이정후는 지난해까지 7시즌 동안 리그 대표 타자로 활약해 왔다. 통산 884경기에 출전해 타율 0.340, 1181안타, 65홈런, 515타점, 581득점, 장타율 0.491, 출루율 0.407, 삼진율 7.7% 등을 자랑했다. 역대 KBO리그 전체 타자(3000타석 이상 기준)를 통틀어 타율 1위를 기록 중이다.
지난 시즌 종료 후 메이저리그에 도전했다. 지난달 15일 샌프란시스코와 계약 기간 6년 총액 1억1300만 달러(약 1473억원)의 대형 계약을 맺었다.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빅리그에 진출한 한국인 선수 중 역대 최고 대우를 기록했다. 아시아 야수로 범위를 넓혀도 역시 최고치였다. 2027시즌 종료 후 옵트 아웃(구단과 선수 합의로 계약 파기) 할 수 있는 조항도 포함했다.
계약 후 미국 현지에선 연일 이정후를 조명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지역 매체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지난 14일 올해 샌프란시스코 대도시권(Bay Area)에서 주목해야 할 야구인 15명 중 한 명으로 이정후를 택했다. 매체는 "우리는 이정후가 뛰어난 운동 능력을 갖췄고, 활발한 수비수이며 전문적인 콘택트 기술을 지닌 전통적인 타자로서 흥미로울 것이란 걸 알고 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MLB닷컴'도 지난 12일 '팬그래프닷컴'의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을 바탕으로 포지션별 보강에 성공한 팀들을 살피며 외야수 부문에 샌프란시스코를 뽑았다. 지난해 외야수 부문 28위였던 샌프란시스코가 올해 '이정후'를 영입해 순위를 11위까지 끌어올릴 것이라 내다봤다.
매체는 "이정후는 타석에서 인상적인 콘택트 능력으로 잘 알려져 있다. 올 시즌 출루율 0.354, wRC+ 116 등을 기록해 성공적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이정후의 중견수 예상 WAR은 3.2다. 지난해 샌프란시스코가 우익수 마이크 야스트렘스키, 21세 루키 루이스 마토스 등 10명의 선수를 기용하며 만든 0.4보다 수치가 크게 오를 것"이라고 점쳤다.
한편 'MLB닷컴'은 타자 부문에 이정후와 함께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 후안 소토(뉴욕 양키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블루제이스), 와이어트 랭포드(텍사스 레인저스)를 꼽았다. 투수 부문에서는 스펜서 스트라이더(애틀랜타),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 타릭 스쿠발(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카를로스 로돈(양키스), 에드윈 디아즈(뉴욕 메츠)의 이름을 거론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AP/연합뉴스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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