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년 보존 놀랍다"…강바닥 진흙서 나온 바이킹 '전설의 검'
1000년 전 바이킹이 사용했던 ‘전설의 검’이 온전한 상태로 발견됐다.
21일(현지시간) 미국 CBS뉴스 등 외신은 지난 12일 폴란드 북부 브워츠와베크시의 비스툴라 강바닥에서 바이킹 검이 거의 완벽하게 보존된 상태로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지 인부들이 이 강에서 굴착 작업을 하던 중 발견된 이 검은 퇴적물이 쌓여 겉이 검게 물들어있으나 상태가 매우 양호한 편이다.
니콜라스 코페르니쿠스대학 연구팀이 엑스레이(X-ray)로 촬영해 분석한 결과, 이 검은 서기 950년 이전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됐다.
연구팀 관계자는 “약 1000년이 훨씬 넘는 세월을 간직한 것으로 보이는데, 10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진흙 속에 있었는데도 훌륭한 상태로 보존돼 있다는 것이 놀랍다”고 말했다.
검엔 ‘울프베르트(Ulfberht)’라는 단어가 새겨져 있었다. 울프베르트 도검은 바이킹이 사용했던 검의 종류 중 하나로 역사상 위대한 검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특히 힘과 유연성이 좋아 바이킹 전사들이 선호했다고 데일리메일 등은 전했다. 또 탄소 함유량과 금속 순도가 높아서 현대 고고학자들도 당시 기술로 어떻게 만들었는지 놀라워하는 검이라고 전해진다.
연구팀은 검에 대한 분석 후 브워츠와베크시에 있는 역사박물관에 전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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