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누락 자료 제출해 美 법무부 조사…무슨 일이 [재계 TALK TALK]
조동현 매경이코노미 기자(cho.donghyun@mk.co.kr) 2024. 1. 22. 21:03
국내 담배 업체 KT&G가 미국 보건당국의 담배 관련 규제를 위반하고, 담배 제품 승인과 심사 과정에서 잘못된 자료를 제출한 혐의로 미국 법무부와 식품의약국(FDA)의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회사 측은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있으며 법규 위반사항에 대해 통보나 제재를 받은 바 없다”고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KT&G는 미국법인을 통해 미국에서 2007년과 2011년 담배 카니발과 타임을 내놨다. 하지만 미국 FDA에 제출한 서류에는 해당 담배에 포함된 유해 성분인 다이아세틸, 레불린산 등 성분이 누락된 것으로 전해진다.
KT&G는 현재 받고 있는 조사 내용에 대해 밝힐 수 없다는 입장이다. “미국 법무부가 조사 중 사안에 대한 비밀 유지를 요구하고 있어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이번 위반으로 미국 주 정부에 낸 1조5400억원가량의 장기 예치금을 제대로 돌려받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KT&G는 미국 주 정부가 제정한 에스크로 법령에 의해 판매금 중 일정 금액을 담배가 판매된 주 정부에 예치했다. 반면 KT&G는 예치금을 정상적으로 받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해당 예치금은 회사 불법행위로 담배 소비자에게 피해가 발생하고 주 정부 의료 재정이 사용됐을 경우 돌려받을 수 없지만, 여기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주장이다. 반환 시기는 2025년부터 각 금액을 순차적으로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244호 (2024.01.24~2024.01.30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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