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 새 동맹에 파업 전운까지 뒤숭숭한 HMM [재계 TALK TALK]
업계에 따르면 HMM해원연합노동조합(해원노조) 측은 사측과 진행해온 단체협상 결렬을 통보했다. 해원노조 측은 향후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 신청을 하고 1~2차 조정 이후에도 합의점을 찾지 못할 경우 조합원 찬반 투표를 진행한 뒤 쟁위 행위에 돌입할 계획이다.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HMM지부(육상노조)도 단체 행동에 나설 조짐이다. 육상노조는 오는 1월 말 공개되는 하림과의 HMM 매각 협상 결과를 지켜본 뒤 매각 저지에 나설 계획이다. 이들 양대 노조는 하림의 HMM 인수를 반대하며 HMM 매각을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가뜩이나 파업 전운으로 뒤숭숭한 가운데 HMM이 속한 해운 동맹 ‘디얼라이언스’는 해체 수순을 밟고 있다. 주요 멤버이자 세계 5위 컨테이너선사인 ‘하파그로이드’는 디얼라이언스를 탈퇴하고 세계 2위 ‘머스크’와 손을 잡기로 발표했다. 해운 동맹은 특정 항로에 정기적으로 취항하는 해운사 간의 운임 등 영업 조건 등을 협정하는 일종의 카르텔이다. 선사 간 과당 경쟁을 피하기 위해 만든다. 하파그로이드와 머스크는 사실상 전 세계 주요 해운 노선에서 협력한다. 하지만 머스크-하파그로이드 새 동맹을 두고 업계에서는 “그간 동맹으로 선복을 공유하고 터미널, 야적장, 컨테이너 장비 등을 공동으로 사용하면서 비용을 절감하고 효율을 높여왔던 HMM은 독자 생존에 나서야 하는 상황이 됐다”고 말했다.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244호 (2024.01.24~2024.01.30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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