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 신작 ‘여행자의 필요’ 베를린영화제 초청…"자유로운 연출의 전형"
이지영 2024. 1. 22. 20:53
홍상수 감독의 신작 ‘여행자의 필요’가 다음달 열리는 제74회 베를린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됐다.
홍 감독은 ‘도망친 여자’, ‘인트로덕션’, ‘소설가의 영화’, ‘물안에서’에 이어 5년 연속 베를린영화제에 이름을 올렸다.
베를린영화제 사무국은 22일(현지시간) ‘여행자의 필요’를 포함한 장편 경쟁 부문 상영작 19편을 발표했다.
카를로스 샤트리안 예술감독은 홍 감독의 영화에 대해 “예산의 지시에서 자유로운 영화 연출의 전형”이라며 “A급 여배우와 다른 출연진으로 특별한 코미디를 연출했다”고 소개했다.
홍 감독의 31번째 장편인 ‘여행자의 필요’는 프랑스 배우 이자벨 위페르와 이혜영·권해효·조윤희·하성국이 출연한다. 이자벨 위페르는 전작 ‘다른나라에서’(2012)와 ‘클레어의 카메라’(2018)에서 홍 감독과 호흡을 맞춘 바 있다.
홍 감독은 2008년 ‘낮과 밤’ 이후 베를린영화제에 일곱 번째로 작품을 내놓게 됐다.
홍 감독은 2017년 ‘밤의 해변에서 혼자’로 은곰상 여우주연상(김민희)을 받은 데 이어 ‘도망친 여자’(2020·은곰상 감독상), ‘인트로덕션’(2021·은곰상 각본상), ‘소설가의 영화’(2022·은곰상 심사위원대상) 등 베를린영화제에서 네 차례 수상했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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