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주의 펀드, KT&G에 전·현 이사 상대 소 제기 청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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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주의 펀드 '플래쉬라이트 캐피탈 파트너스(FCP)'가 KT&G 전·현 이사들이 자사주 활용 감시에 소홀해 회사에 1조원대 손해를 끼쳤다며 이들을 상대로 소 제기를 청구한 것으로 파악됐다.
FCP는 백 사장을 비롯해 2001년부터 이사회 이사들이 KT&G 자사주 1000만여주를 소각 및 매각을 통해 주주 가치를 제고하는 데 활용하는 대신, 재단·기금에 무상으로 증여해 회사에 손해를 끼쳤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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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주의 펀드 '플래쉬라이트 캐피탈 파트너스(FCP)'가 KT&G 전·현 이사들이 자사주 활용 감시에 소홀해 회사에 1조원대 손해를 끼쳤다며 이들을 상대로 소 제기를 청구한 것으로 파악됐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FCP는 지난 10일 KT&G 측에 이런 내용으로 상법상 주주대표소송 요건 중 하나인 이사 책임 추궁 소 제기 청구서를 발송했다. 백복인 현 KT&G 사장을 비롯한 전·현 사내외 이사 21명이 대상이다.
FCP는 백 사장을 비롯해 2001년부터 이사회 이사들이 KT&G 자사주 1000만여주를 소각 및 매각을 통해 주주 가치를 제고하는 데 활용하는 대신, 재단·기금에 무상으로 증여해 회사에 손해를 끼쳤다고 주장한다. 손해액은 활용된 자기주식 수(1085만 주)에 KT&G의 최근 주가(주당 9만600원 적용)를 곱해 약 1조원으로 산출했다.
회사가 청구를 받은 날로부터 30일 이내에 소를 제기하지 않으면 FCP는 주주대표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
한편 회사측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공익법인과 근로자의 복리후생 증진 목적으로 자사주 일부를 출연했다"며 "출연 당시 이사회는 관련 법령 등 적법한 절차에 따라 관련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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