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때문에 심장 벌렁댄 줄… 알고 보니 ‘루게릭병’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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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40대 여성이 루게릭병을 카페인 과다 섭취로 인한 신체 반응으로 착각한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19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니콜라 맥팔레인(47)은 2022년부터 몸에 긴장이 이상하게 들어간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심장이 벌렁대는 느낌이 잦아지자, 니콜라는 커피를 자주 마셔서 그런 것으로 여겼다.
니콜라는 "단순 카페인 과다 섭취로 인한 반응인 줄 알았는데, 병의 신호였다"며 "이젠 누워있어도 근육이 이상하다는 걸 느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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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니콜라 맥팔레인(47)은 2022년부터 몸에 긴장이 이상하게 들어간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심장이 벌렁대는 느낌이 잦아지자, 니콜라는 커피를 자주 마셔서 그런 것으로 여겼다. 그러다 그는 작년부터 손에 힘이 제대로 들어가지 않자 병원을 방문했고, 루게릭병으로 유명한 ‘근위축성 측색 경화증(ALS)’를 진단받았다. 니콜라는 “단순 카페인 과다 섭취로 인한 반응인 줄 알았는데, 병의 신호였다”며 “이젠 누워있어도 근육이 이상하다는 걸 느낀다”고 말했다.
근위축성 측색 경화증은 운동신경세포만 선택적으로 사멸하는 퇴행성 신경 질환이다. 질환 초기에는 증상이 미미해서 알아차리기 힘들다. 그러다 질환이 진행될수록 팔과 다리에 경련이 있거나 힘이 빠져 자주 넘어진다. 근육이 위축되면서 목소리가 잘 나오지 않아 언어 장애를 겪기도 한다. 말기에는 음식물을 삼킬 때도 근육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해 쉽게 사레에 들리고, 호흡곤란이 나타난다. 근위축성 측색 경화증은 아직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가족력이 있으면 발병 위험이 크다고 알려졌다. 실제로 전체 루게릭병 환자 중 약 5~10%는 유전자 변이로 인해 질환을 겪는다.
근위축성 측색 경화증은 아직 완치할 치료법이 없다. 근력 약화 방지, 통증 완화, 호흡 재활 등 다양한 대증적 치료를 시도한다. 질환의 진행을 늦추기 위해 릴루텍 정(Riluzole)이라는 약을 사용하기도 한다. 이 질환은 예방할 수 없다. 환자 대부분은 진단된 이후 기대수명이 평균 3~4년이다. 드물게 일찍 치료를 시작하거나 증상이 느리게 진행돼서 10년 이상 생존하기도 한다. 현재 근위축성 측색 경화증은 전 세계에 약 20만 명이 투병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2년 국내 근위축성 측색 경화증 환자는 4344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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