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그룹 통합은 '안갯속'… 매출은 '장밋빛' 전망

장봄이 기자 2024. 1. 22.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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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그룹이 OCI그룹과의 통합 과정에서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한미약품의 올해 실적은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그룹 간 통합에 대해서는 한미약품그룹의 상속세를 해결하며 동반 상생 모델을 구축할 것이라는 긍정적 전망이 지배적이다.

제약바이오 투자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의 4분기 실적은 매출액 4063억원, 영업이익 66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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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본사 전경/사진=한미약품
한미약품그룹이 OCI그룹과의 통합 과정에서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한미약품의 올해 실적은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그룹 간 통합에 대해서는 한미약품그룹의 상속세를 해결하며 동반 상생 모델을 구축할 것이라는 긍정적 전망이 지배적이다.

제약바이오 투자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의 4분기 실적은 매출액 4063억원, 영업이익 66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각각 15.7%, 70% 증가한 수치다. 시장 기대에 부합하는 양호한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추정했다.

SK증권은 "주력 품목인 로수젯의 20%대 매출 고성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최근 국내 독감 환자 수의 증가 영향으로 관련 전문의약품(ETC) 매출 역시 크게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북경한미 역시 계절적 성수기 영향과 국내와 마찬가리조 호흡기 질환 환자 수 증가의 여파로 예상 대비 큰 폭의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내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 5829억원, 2385억원으로 추정했다. 로수젯 등 주요 품목들의 매출 고성장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북경한미 역시 중국 내 침투 확대와 제품 라인업 확대를 바탕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점이 주요했다.

한미약품의 핵심 이슈로는 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MASH) 치료제를 꼽았다. SK증권은 "올 1분기 첫 MASH 치료제의 허가 가능성이 나오고 있어, 허가 획득 시에는 그간 미충족 수요가 높았던 시장 특성상 후속 개발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보유하고 있는 MASH 파이프라인에 가치 재평가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또한 OCI 홀딩스와의 상생은 장기적으로 긍정 예측했다. 메리츠증권은 "(지난주 공시를 통해) 한미사이언스는 OCI홀딩스 지분 10.37%를 확보하고, OCI홀딩스는 한미사이언스 지분 27.03%를 보유하며 최대주주에 이름을 올렸다"면서 "OCI 그룹은 제약바이오 사업을 강화, 한미사이언스는 약 5000억에 달하는 상속세를 해결하며 동반 상생의 사업모델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하이투자증권은 "OCI그룹 역시 한미사이언스의 최대주주로 자리 잡으면서 주요 계열사 한미약품, JVM 등까지 편입할 수 있어 제약방이오 부문에서 종횡의 의미있는 확장 발판을 마련했다는 판단"이라며 "향후 실적 연결반영을 통한 외형 성장도 가능하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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