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태로운 中 경제…금리 동결에 중화권 증시 급락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 중앙은행이 경기 침체 우려에도 금리를 동결하면서 홍콩 증시가 급락했다.
국내 홍콩 H지수 연계 주가연계증권(ELS)의 손실 폭도 확대될 전망이다.
홍콩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술 기업의 주가를 2배로 추종하는 국내 상장지수증권(ETN)은 상장 폐지됐다.
이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2.68%, 심천종합지수는 4.47% 급락했고, 홍콩 항셍 지수와 H지수도 2%대로 급락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중국 중앙은행이 경기 침체 우려에도 금리를 동결하면서 홍콩 증시가 급락했다. 국내 홍콩 H지수 연계 주가연계증권(ELS)의 손실 폭도 확대될 전망이다. 홍콩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술 기업의 주가를 2배로 추종하는 국내 상장지수증권(ETN)은 상장 폐지됐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대출우대금리(LPR)를 5개월 연속 동결한다고 22일 밝혔다. 일반 대출 기준인 LPR 1년 만기는 연 3.45%, 주택담보대출 기준인 5년 만기는 연 4.20%다. LPR은 명목상으로 시중은행 우량 고객 대상의 대출금리 평균치지만, 인민은행이 각종 정책 수단을 통해 결정하는 것이라 사실상 기준금리로 여겨진다.
경기 침체 우려에도 중국 정부가 통화 정책을 유지하자 투자자들은 증시에서 대거 이탈했다. 부동산 경기 침체와 디플레이션 압력도 중국 주식 하락의 원인으로 작용했다. 이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2.68%, 심천종합지수는 4.47% 급락했고, 홍콩 항셍 지수와 H지수도 2%대로 급락했다. 올해 들어 홍콩 H지수는 12%대로 폭락했다. 주식뿐 아니라 중국 국채와 위안화에 대해서도 시장 전망은 비관적이다.
홍콩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술 기업 주가를 2배로 추종하는 국내 ETN 상품은 상장 폐지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증권이 발행한 ‘삼성 레버리지 항셍테크 ETN(H)’은 이날 오후부터 매매가 정지돼 24일부터 상장폐지 절차가 진행된다. 이 상품은 홍콩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술 기업 30종목으로 구성된 항셍 테크 지수의 일간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한다. 항셍 테크 지수가 오르면 수익도 2배가 되지만 떨어지면 손실도 2배가 된다. 만기일이 7월 19일로 예정돼 있었지만 실시간 지표 가치가 1000원 미만으로 떨어지면서 조기 청산됐다.
홍콩 H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 ELS 손실 폭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홍콩 H지수 연계 ELS가 대거 발행된 2021년 1월 지수 평균은 1만1000대였는데, 현재 지수는 절반에도 못 미치는 5000대를 기록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2021년 이후 중국과 홍콩 주식의 시가총액은 약 6조3000억 달러(약 8440조원)가 증발했다. 투자 회사 abrdn의 아시아 주식 투자 책임자 신야오 응은 “시장은 중국의 5%대 경제성장률 수치조차 신뢰하지 않을 수 있다”며 “시장은 중국 경제 상황에 대해 훨씬 더 부정적으로 보고 있으며 대규모 재정 대응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日 수학여행 학생들 알몸 ‘물방울 검사’ 논란 …“시대착오적” vs “목욕 지도”
- 9년 전 아내 살해 50대, 출소 후 재혼한 아내마저 살해
- ‘입주 막은 63㎝’…김포 아파트, 초과 부분 잘라낸다
- ‘金딸기’ 절도범, 잡고 보니 이웃…“바구니당 5만원에 팔아”
- “예능 나갈 시간에 축구나 해”… 조규성 악플 도배
- 다시 ‘북극 한파’… 오늘 출근길 최저기온 영하 10도
- ‘꿈쩍도 않네’ 재건축 패스트트랙에도 집값 요지부동
- ‘가슴 만지며 활짝’... ‘인증샷’ 공유한 국민의힘 시의원
- 임혜동, 류현진에게 “성적 수치심” 협박…3억 받아내
- 한동훈 ‘김건희 명품 의혹’ 관련 “대통령실과 갈등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