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갈아타기에 ‘웃고 우는’ 5대 은행…신청액 차이 최대 15배
지난 1월 9일부터 18일까지 5대 은행(KB·신한·하나·우리·NH농협)은 ‘온라인·원스톱 대환대출 플랫폼 서비스’에서 아파트 주담대를 포함해 총 9271건의 대출 이동을 신청받았다. 전체 신청액은 1조5957억원 규모. 1건당 평균 신청액은 은행별로 약 1억3000만~2억원까지 다양하다.
주요 은행은 ‘주담대 끌어오기’를 두고 줄다리기 중이다. 국민은행은 1월 31일까지 이벤트에 응모하고 3월 21일까지 대출 갈아타기를 완료한 모든 고객에게 첫 달 대출 이자를 최대 50만원까지 지원한다. 신한은행은 2월 29일까지 대출을 갈아탄 고객 중 선착순 500명에게 첫 달 대출 이자 중 최대 20만원을 포인트로 지급하기로 했다. 하나은행은 선착순 2000명에게 최대 7만5000원 상당 포인트를 지급한다.
대출 금리도 탄력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시중은행 대출 금리는 다른 은행의 비대면 상품 금리 수준을 실시간으로 참고해 합리적으로 제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은행은 신규 주담대 최저 금리보다 더 낮은 수준의 금리를 주담대 갈아타기에 제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실적에 있어 은행 간 격차는 극심하다. 지난 1월 9~18일 가장 많은 주담대 갈아타기를 유치한 은행(약 8700억원)과 가장 적게 유치한 은행(약 600억원) 사이 격차는 8100억원 규모로 약 15배에 달했다. 은행권은 각 은행이 제휴 관계를 맺은 대출 비교 플랫폼 수·시장점유율 등이 유치 실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주담대 갈아타기를 신청하면 최대 일주일 정도 대출 심사가 진행된다. 따라서 아직 최종 실행 건수와 액수는 미미한 수준이다. 5대 은행이 지난 1월 9~18일 대환대출 인프라를 통해 신청받아 주담대 갈아타기를 완료한 건수는 총 92건, 금액은 총 159억원이다.
Copyright © 매경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사전청약 마친 인천 ‘우미린’ 결국 사업 취소…당첨자들 ‘날벼락’ - 매일경제
- 다이소보다 싼 ‘테·쉬·알’…쿠팡도 긴장 - 매일경제
- 경기북부 ‘제2외곽순환도로’ 거의 다됐다…김포∼파주 구간은 내년 개통 예정 - 매일경제
- 성수동에 복합문화예술 공간 들어선다…성동구청, 운영사로 플러엔엑스 낙점 - 매일경제
- 올해 하락률 1위 ETF는 무엇?…이차전지 ETF 하락세에도 개미는 ‘줍줍’ - 매일경제
- 올해 아이 낳으면 ‘이만큼’ 받는다…7살까지 2960만원 - 매일경제
- 조선미녀? 생소한데 美서 대박...매출 2000억 노리는 K뷰티 등극 [내일은 유니콘] - 매일경제
- ‘사이버 농사’ 난리 났다는데...올팜·컬리팜 속속 등장 - 매일경제
- “여보, 도대체 바닥은 어디일까?”…송도 집값 자고 나면 ‘뚝뚝’ [김경민의 부동산NOW] - 매일
- “현실과 맞지 않아”…‘문산법’ 두고 웹툰·웹소설업계 반발 [국회 방청석] - 매일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