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라 "데뷔 31년차, 화제성 없다...아이 낳을 때나 있었지" (도망쳐)[종합]

이창규 기자 2024. 1. 22.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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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망쳐' 출연진들이 '스페셜 손절단'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22일 오후 서울 마포구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MBC 새 프로그램 '도망쳐: 손절 대행 서비스'(이하 '도망쳐')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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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도망쳐' 출연진들이 '스페셜 손절단'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22일 오후 서울 마포구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MBC 새 프로그램 '도망쳐: 손절 대행 서비스'(이하 '도망쳐')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김구라, 김대호 아나운서, 풍자, 조철영 PD가 참석했다.

'도망쳐'는 다양한 인간관계 속 누구나 한 번쯤은 마주하게 되는 ‘몹쓸 인연’을 깔끔하게 정리해줄 프로그램으로, 현대인들의 인간관계 중 애매하게 선을 넘는 ‘몹쓸 인연’에 대한 고민을 다룬다.

파일럿 당시 김구라와 김대호, 풍자, 모델 한혜진, 그리고 데이터 분석 전문가 전민기까지 5MC 체제로 방송된 '도망쳐'는 정규 편성 후 한혜진과 전민기가 빠진 채 시청자들을 만나게 됐다.

김구라는 이에 대해 "여러 가지 사정상 다 같이 가면 좋은데, PD가 결정한 거니까"라고 말을 아끼며 웃음을 줬다. 김대호 아나운서는 "여담으로 어제 전민기 씨를 만났는데, 안부를 물어보시더라"고 말했고, 풍자도 "저도 별로 안 친한데 연락을 주시더라"고 거들었다.

이어 김구라는 "물론 다 같이 가는 게 좋지만, 그 자리를 화제성 있는 게스트들로 채우게 됐다. 변수들에게 화제성이 몰리지 않나. 저는 데뷔 31년차라 화제성이 없다. 2년 전 아이를 낳을 때나 화제성이 있었다"면서 "동현이(그리)가 군대갈 때 눈물을 흘린다면 화제성이 생길 수 있겠지만, 제 성격에 크게 그럴 것 같지 않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렇다면 두 MC의 빈자리를 채울 '스페셜 손절단'으로는 누가 나오게 될까. 조철영 PD는 "예고편에서 나왔지만, 1회에는 성해은님과 서동주님이 출연하시고, 2회에는 허니제이님과 브라이언님이 출연하신다"고 말했다.

김구라는 "교양국 PD인데 핫한 걸 정말 좋아한다"면서 "4회 때는 저도 '어떻게 섭외했어?' 하게 되는 분이 나오신다"고 스포해 궁금증을 높였다.

김대호 아나운서도 "미리 대본을 받기도 하는데, 출연자분들을 보면 저도 보고 싶은 분들이라 가고 싶다. 흥미로운 분들이 다 나오는 것 같다"고 했고, 풍자는 "요즘 핫한 분들은 다 나오는 것 같다. 조금만 더 스포를 드리면, '이 분이 왜 여기에?'하는 분도 있다. (김구라) 오빠 말씀처럼 어떻게 섭외를 했나 싶을 정도고, 저도 집중이 안 될 정도로 놀라운 분들이 나온다"고 말했다.

김구라는 조철영 PD에 대해 "이 친구가 비장하다. '도망쳐'가 자기한테 '노량'이라고 하더라. 요즘 방송국이 어렵지 않나. 에전에는 PD들이 자기 프로그램을 다 론칭해봤는데, 요즘은 자기 프로그램 해보지 못하고 기존의 강한  프로그램을 물려받는 경우가 많다. 그 와중에 좋은 기회를 잡아서 엄청 열심히 하고 있다"고 격려했다.

조철영 PD는 프로그램으로 이루고픈 목표에 대해 "타깃 시청률 1로 출발해서 완만한 상승곡선을 그리는 게 목표다. 다같이 공감하면서 전우애가 싹트고 있어서 이 곳이 '노량'이라고 말씀드려도 전혀 어색하지 않다"고 덧붙여 웃음을 줬다.

한편, '도망쳐'는 22일 오후 9시 첫 방송된다.

사진= 김한준 기자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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