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희의 방' 이금이 작가 안데르센상 최종후보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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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금이 작가가 세계적인 아동문학상인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 최종후보에 올랐다.
22일 문학계에 따르면 국제아동청소년도서협의회(IBBY)가 최근 발표한 올해의 안데르센상 글 부문에 마리나 콜로산티(브라질), 하인츠 야니쉬(오스트리아), 바르트 뫼예르트(벨기에), 티모 파벨라(핀란드), 에드바르드 반데 벤델(네덜란드) 등과 함께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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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특수성 드러내며 보편적 감동 끌어내"
이금이 작가가 세계적인 아동문학상인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 최종후보에 올랐다. 22일 문학계에 따르면 국제아동청소년도서협의회(IBBY)가 최근 발표한 올해의 안데르센상 글 부문에 마리나 콜로산티(브라질), 하인츠 야니쉬(오스트리아), 바르트 뫼예르트(벨기에), 티모 파벨라(핀란드), 에드바르드 반데 벤델(네덜란드) 등과 함께 이름을 올렸다.
이 작가는 1984년 단편 동화 '영구랑 흑구랑'으로 데뷔했다. 스테디셀러인 '너도 하늘말나리야'·'소희의 방'·'숨은 길 찾기' 3부작을 비롯해 '유진과 유진', '알로하, 나의 엄마들', '거기, 내가 가면 안돼요?' 등을 펴냈다. 그는 2020년에도 안데르센상 한국 후보로 지명됐다. IBBY 한국지부는 지난해 2월 한국 후보로 다시 추천한 이유에 대해 "한국의 특수성을 드러내면서 보편적 감동을 끌어낼 수 있는지, 이 시대 어린이 청소년과 함께 발전하는 작가인지를 검토한 결과 높은 허들을 너끈히 넘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안데르센상은 덴마크를 대표하는 동화작가인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1805~1875)을 기려 1956년 제정된 아동문학상이다. 아동문학 발전에 공헌한 글·그림 작가를 2년에 한 명씩 뽑아 시상한다. 각 나라 안데르센 위원회가 자국 대표 작가를 추천하면, 국제 심사위원들이 업적을 평가해 수상자를 선정한다. 글 부문 최종후보에 한국 작가가 합류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2022년 수상한 이수지 작가는 그림 부문이었다. 올해 영예의 주인은 오는 4월 이탈리아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에서 발표된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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