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패’ 후 하필 클린스만호…조국 만나는 김판곤 “도전해야 한다” 강조 [아시안컵]
김희웅 2024. 1. 22. 17:01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애서 2패를 거둔 말레이시아는 최종전을 치르기도 전에 토너먼트 진출이 좌절됐다. 하지만 말레이시아의 도전은 끝나지 않았다.
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말레이시아는 이번 대회 조별리그 첫판에서 요르단에 0-4로 대패했다. 바레인과 2차전에서 ‘1승’을 노렸지만, 고개를 떨궜다. 두 팀보다 객관적 전력에서 열세인 말레이시아에는 험난한 도전이었다.
말레이시아 매체 더 스타에 따르면, 두 경기를 돌아본 김판곤 감독은 “우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86위, 87위 팀에 도전할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첫 경기(요르단전)에서는 거리가 멀었다. 두 번째 경기(바레인전)에서는 수비는 잘했지만, 우위를 점하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24개 팀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6개 조 1, 2위와 성적이 좋은 3위 4개 팀이 16강에 진출한다. FIFA 랭킹 130위인 말레이시아 입장에서는 1승을 거둔 후 조 3위로 토너먼트 진출을 노리는 게 현실적이었다. 그나마 80위대의 요르단, 바레인을 상대로 승리를 거둘 가능성이 있었는데, 모두 말레이시아보다 좋은 기량을 뽐냈다.
김판곤 감독은 “선수들에게는 열정과 꿈이 있기 때문에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나도 마찬가지입니다. 16강 진출을 기대했던 팬들에게도 미안한 마음이 든다”며 “선수들이 보여준 노력에 감사하다. 그들은 우리가 원하는 대로 해줬다. 하지만 우리는 이 결과를 받아들여야 한다. 내가 책임을 지겠다. 모두가 자랑스러워할 만한 결과를 내지 못한 것에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하필 말레이시아의 마지막 상대는 김판곤 감독의 조국인 한국이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앞서 1승 1무를 거뒀다. 한국은 말레이시아를 상대로 무승부만 거둬도 16강행을 확정한다. 그러나 앞서 저조한 경기력을 보인 터라 말레이시아전에 최정예 멤버를 내세울 공산이 크다.
말레이시아에 한국전은 지난 두 경기보다 힘겨운 도전이 될 수 있다. 그러나 김판곤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한 경기가 남았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생각해야 한다. 우리는 강한 팀(한국)과 상대하지만, 반드시 도전해야 한다. 그런 자세를 가져야 한다”며 “현재 (말레이시아의) 랭킹은 130위지만, 과거에는 154위였다. 우리는 이 자리에 있을 자격이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결연한 의지를 내비쳤다.
김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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