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언스, 미국 소화기학회에서 '베나다파립' 임상 1상 중간 결과 발표

이춘희 2024. 1. 22. 16:5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일동제약그룹의 신약 개발 회사인 아이디언스는 18~20일(현지시간) 열린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의 소화기암 심포지엄인 'ASCO GI 2024'에서 자사의 '베나다파립' 관련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에서 아이디언스는 위암 3·4차 치료 환자를 대상으로 베나다파립과 화학 요법 항암제인 '이리노테칸'의 병용 요법을 시행한 임상 1상 시험 중간 결과를 포스터 발표 형식으로 공개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일동제약그룹의 신약 개발 회사인 아이디언스는 18~20일(현지시간) 열린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의 소화기암 심포지엄인 ‘ASCO GI 2024’에서 자사의 ‘베나다파립’ 관련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고 22일 밝혔다.

일동제약 본사 전경[사진제공=일동제약]

베나다파립은 '다중 ADP-리보스 중합효소(PARP)' 저해 기전의 표적 치료 항암 신약 후보 물질이다. PARP는 세포핵 내에서 핵의 DNA 손상이 발생하면 이를 복구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진 단백질이다. 이 때문에 이를 저해하면 암세포의 DNA 손상 복구를 억제해 암세포를 죽일 수 있다. 아이디언스는 현재 위암, 유방암, 난소암, PARP저해제 내성암 등을 타깃으로 임상 개발 작업을 추진 중이다.

이번 심포지엄에서 아이디언스는 위암 3·4차 치료 환자를 대상으로 베나다파립과 화학 요법 항암제인 '이리노테칸'의 병용 요법을 시행한 임상 1상 시험 중간 결과를 포스터 발표 형식으로 공개했다.

발표에 따르면 베나다파립과 이리노테칸의 적정 용량 조합을 탐색해 병용투여한 평가 가능 환자군(11명)에서 객관적 반응률(ORR)이 36.4%, 무진행 생존 기간 중간값(mPFS)은 5.6개월로 확인됐다. 또한 참여 환자 중 항암 치료의 표지자 역할을 하는 상동재조합결핍(HRD)을 가진 위암 환자군 5명 중에서는 ORR이 60%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ORR는 일정량 이상의 종양 감소라는 항암 반응을 보인 환자의 비율을 뜻하고, mPFS는 암이 추가로 진행하지 않고 환자가 생존한 기간의 중앙값을 뜻한다.

아이디언스 측은 현재 전이성 위암의 3차 표준 치료제로 쓰이고 있는 ‘론서프(트리플루리딘·티피라실)’의 ORR과 mPFS가 임상 3상 당시 각각 4%와 2.0개월로 나온 점을 고려하면 이번 베나다파립의 임상 결과가 고무적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위암에서 인간표피성장인자 수용체(HER)2의 유무에 따른 분류에서 HER2가 나타난 양성 환자와 나타나지 않은 음성 환자 모두가 포함된 조건에서 얻은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도 덧붙였다.

아이디언스 관계자는 “베나다파립 병용 요법이 기존의 표준 치료제 대비 높은 ORR과 mPFS는 물론 HRD 위암이나 HER2 양성 및 음성 위암 등에도 효과를 보였다는 점에서 활용 범위가 보다 넓은 치료법으로서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회사 측은 내년 허가용 임상인 임상 2·3상 진입을 목표로 베나다파립 개발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