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토피아 자회사 GCM “고순도 네오디뮴 금속 제조 성공”
세토피아와 GCM은 국내에서 시험 생산된 네오디뮴 금속의 품질 테스트 결과 평균 약 99.8%의 고순도 네오디뮴 금속이 제조된 것을 확인했다고 22일 밝혔다. 회사 측은 탄소 함량 124ppm(0.0124%) 이하 Ce, La, Tb, W 등 미량 원소의 함량 또한 443ppm(0.0443%) 이하로 모두 통상 거래 기준치 이내로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지난 3일 세토피아와 GCM 임직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고등기술연구원, 국내 투자사 등 외부 인원 약 15명이 참석한 가운데 네오디뮴 금속을 직접 제련해 생산하는 모습을 시연했다. 생산된 네오디뮴 금속을 무작위 선별한 후 정확한 성분 분석을 위해 한국생산기술연구원(KITECH) 희소금속 센터 및 고등기술연구원 등을 통해 성분분석을 진행했다.
각 기관에서는 정확하고 신뢰성 있는 분석 결과를 위해 파장분산형 엑스선 형광분석기(XRF)로 네오디뮴, 프라세오디뮴 및 그 외 불순물 함유 원소를 확인했고, 극소 미량의 불순물 원소를 확인하기 위해 정밀한 분석 방식인 고분해능 유도결합 플라즈마 질량분석기(ICP)를 사용했다고 밝혔다.
또한 네오디뮴의 통상적인 판매 시 중요한 부분으로 평가되는 탄소 소재 부자재의 영향으로 인한 금속 내 탄소 함량을 확인하기 위한 탄소 분석(CS)을 통해 중요 분석 요소의 대외적인 정확성을 높인 것으로 알려졌다.
GCM 관계자에 따르면 “네오디뮴 금속의 순도를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요인은 기본적으로 산화물의 기초 순도이고 제련 기술자의 공정능력에 의해 품질이 좌우될 정도로 숙련 기술자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이것이 중국이 제련 기술 등을 수출금지 목록에 포함시킨 이유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통상적으로 네오디뮴 금속의 거래 시 기본적인 순도와 함께 중요한 요소로 체크되는 금속 내 탄소 함량은 500ppm(0.05%) 미만으로 생산되어야 하고, 보편적으로 300ppm(0.03%) 이하일 경우 고품질의 네오디뮴 금속으로 인정받아 거래되고 있다.
GCM 관계자는 “이번 시험생산 성분분석 결과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는 각 금속 샘플의 평균 탄소 함량이 124ppm(0.0124%) 이하로 아주 우수한 결과치를 보였다는 점”이라며 “이는 공정 중 탄소 함량을 결정짓는 제련 기술자들의 수준이 중국에 견줘도 뒤처지지 않는 제련 기술을 갖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국내 최초로 베트남산 희토류 네오디뮴 산화물을 원료로 한 네오디뮴 금속 긴급 제련 생산 시스템을 구축한 것에 큰 의미가 있으며, 국제적인 희토류 네오디뮴(영구자석) 공급 우려에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있도록 계속해서 자립적 공급 밸류체인을 완성시켜 나갈 것”이라며 “또한 이번 양산형 시험생산을 통해 고순도의 네오디뮴 금속 제련의 성공으로 그동안 지속적으로 관심을 보이고 있는 글로벌 영구자석 기업들과 금번 분석 보고서 공유 등 구체적인 세부 논의를 진행하고 수요예측을 통해 베트남 GCM VINA에서 본격적인 양산 준비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중국 상무부는 '중국 수출 금지 및 제한 기술 목록'을 새롭게 발표하고 희토류의 채굴, 선광, 제련 등 기술을 수출 금지 목록에 포함하는 등 중국의 자원외교 강화를 위해 중국 이외의 국가에서 희토류 소재 산업과 관련된 기술개발 등을 억제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미국 또한 추가된 강경책으로 대응 함으로써 희토류 소재를 둘러싼 갈등이 더욱더 깊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세토피아의 자회사인 GCM(Global Critical Materials)은 희토류 소재를 둘러싼 미·중 간의 갈등 속에 공급망 우려를 대비하여 유사시에 국내에서 네오디뮴(NdPr) 금속을 생산할 수 있도록 양산형 체계를 갖춘 긴급 생산기지를 구축한 바 있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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