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대연합, 제3지대 통합 기준 제시…"정치개혁 최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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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이원욱·김종민·조응천 의원이 주도하는 '미래대연합'이 제3지대 신당 세력의 통합 원칙으로 '정치개혁'을 제시했다.
김종민 미래대연합 공동 창당준비위원장은 22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3지대 정당이 힘을 합쳐야 한다는 게 민심의 요구"라며 "힘을 합쳐 양극단 혐오정치를 끝내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라는 것이 국민의 명령이자, 신당 추진 세력의 임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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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왕적 대통령제 및 당대표제 타파해야"
개혁신당·새미래·미래연…비전대화 진행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이원욱·김종민·조응천 의원이 주도하는 '미래대연합'이 제3지대 신당 세력의 통합 원칙으로 '정치개혁'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는 제왕적 대통령제·당대표제를 타파해야 한다는 과제를 세웠다.
김종민 미래대연합 공동 창당준비위원장은 22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3지대 정당이 힘을 합쳐야 한다는 게 민심의 요구"라며 "힘을 합쳐 양극단 혐오정치를 끝내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라는 것이 국민의 명령이자, 신당 추진 세력의 임무"라고 밝혔다. 이어 "통합 정당을 위해서는 당의 비전·운영·공천 등 주요 사안에 대한 공감대가 있어야 한다"며 "이에 대한 우리 의견을 제안하니, 공감대가 마련되는 대로 실질적인 통합을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미래대연합 창준위는 먼저 신당의 최우선 목표를 '정치개혁'으로 설정했다. 대한민국이 처한 '민생 위기', '미래 위기', '민주주의 위기' 등 3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권력 투쟁에 매몰된 양당 기득권 정치를 타파하는 정치개혁이 가장 시급하다는 것이다.
정치개혁을 이뤄내기 위한 과제로는 ▲선거제 개혁 및 지역당 설립이 가능하도록 정당법 개정 ▲제왕적 대통령제 타파와 민주적 대통령제로의 개혁 ▲제왕적 당대표 체제 타파를 통한 민주적 정당으로의 개혁 등을 제시했다. 창준위는 "신당의 궁극적 목표는 세상을 바꾸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국회와 대통령이 공동으로 '국가미래위원회'를 설치하고 양극화 위기, 인구 위기, 기후 위기, 글로벌 위기, 민주주의 위기 등 5대 위기 극복을 위한 국민적 합의안을 만들어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정당 운영 측면에선 '민주 정당', '정책 정당'이라는 지향점을 제시했다. 나아가 제왕적 당대표 체제를 폐지하고 분권과 협력, 견제와 균형의 민주주의 원리에 따라 당을 운영해야 한다고 규정했다. 이와 함께 당 최고의결기구는 '전국대의원대회'로 하고, 대의원은 당비 납부·토론·교육 등 일정 기준의 당 활동에 참여한 당원 중 선출하는 것으로 정했다.
특히 이른바 '정치 훌리건'이 당 운영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도록 하고 토론·교육 등 당원의 민주적 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한 조항도 마련했다. '개딸'이라 불리는 민주당 강성 지지층에 의해 극단적 공세를 받았던 만큼 관련 폐해를 염두에 둔 대목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당무는 중앙운영위원회에서 결정하되 의사결정은 합의제로 하기로 했다. 각 집행본부와 시·도당위원회 등 조직과 기구별 책임운영제 실시, 청년 정치 활성화 시스템 도입, 국회 의사결정은 의원 자유투표 원칙하에 권고적 당론 채택 가능성을 열어두는 등 내용도 포함됐다. 공천 문제는 공정한 민주적 경쟁에 기반하되, 공천관리위원회가 독립적으로 업무를 수행하도록 했다. 비례대표의 경우 공개 오디션 방식으로, 전문가 및 시민들의 토론을 통해 결정하겠다는 구상이다.
'비전 테이블' 만든 제3지대…통합으로 갈까
한편, 개혁신당·새로운미래·미래대연합은 '세상을 바꾸는 비전대화'를 진행한다. 천하람 개혁신당 최고위원과 최운열 새로운미래 미래비전위원장, 정태근 미래대연합 공동 창당준비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3당의 공동 비전대화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각 당 대표자는 ▲우리는 대한민국의 개혁과 미래를 위해 공동의 비전을 만든다 ▲이를 위해 각자의 개혁비전·미래비전을 내놓고 공통점과 차이점을 찾는 대화를 시작한다 ▲대화의 형식은 내부 협의, 공개 토론, 시민 참여 토론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진행한다 등 원칙을 협의했다.
3자 간의 대화를 바탕으로 새로운선택, 한국의희망 등 제3지대 또 다른 신당 세력과도 비전 협의를 진행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장희준 기자 jun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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