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차장 신자용, 법무부 검찰국장 권순정…尹·韓과 근무 인연
심우정 법무부 차관 임명으로 공석이 된 ‘검찰 2인자’ 대검찰청 차장검사에 신자용(사법연수원 28기) 법무부 검찰국장이 임명됐다. 신 차장검사의 이동으로 자리가 빈 검찰국장에는 권순정(29기) 법무부 기획조정실장이 보임됐다.
법무부는 22일 대검 검사급 검사 2명에 대한 전보 인사를 내고 오는 24일자로 시행한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심우정 차관 취임으로 인한 대검 차장 공백을 신속히 해소하고, 그에 따른 후속 조치를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심 차관은 지난 18일 이노공 전 법무부 차관의 후임으로 임명돼 19일 차관 임기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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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용‧권순정, 尹‧韓과 모두 근무연
신 차장검사와 권 검찰국장은 모두 윤석열 대통령,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과 근무연이 깊다. 신 차장은 전남 장흥 출생으로, 순천고와 한양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제38회 사법시험에 합격하고 1999년 사법연수원을 수료했다. 2002년 서울지검 동부지청 검사로 임관했다. 2015년 대검 정책기획과장을 맡았는데, 이 자리의 전임자가 한 위원장이었다. 신 차장은 한 위원장 밑에서 대검 기획연구관을 지냈다.
이듬해인 2016년에는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특별검사팀’에 파견돼 윤 대통령, 한 위원장과 일했다. 윤 대통령이 서울중앙지검장으로 부임한 2017년에는 특수1부장을 맡았고, 한동훈 당시 서울중앙지검 3차장과 함께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 세월호 참사 보고시간 조작 의혹 등을 수사했다. 이후 법무부 검찰과장을 거쳐 서울중앙지검 1차장으로 기용된 신 차장은 2002년 추미애 당시 법무부 장관과 윤 대통령 사이 갈등을 계기로 좌천됐다가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법무부 검찰국장 자리에 올랐다.
권순정 신임 검찰국장은 서울 출생으로 단국대부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제39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권 국장은 2003년 서울지검 검사로 임관했다. 2016년부터 법무부에서 법무과장, 검찰과장을 지냈다. 윤 대통령이 서울중앙지검장을 지낸 2018년에는 형사2부장을 맡았고, 윤 대통령이 검찰총장이던 이듬해에는 대검 대변인을 맡아 ‘윤 총장의 입’으로 통했다. 2022년 5월부터는 법무부 기획조정실장을 지내며 한 위원장을 보좌했다. 권 국장은 신 차장과 함께 한 위원장의 법무부 장관 청문회 준비단에서 일하며 공보팀장을 맡아 ‘한 후보자의 입’으로도 통했다.
양수민 기자 yang.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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