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보다 ‘인플루언서’ 믿을래요…‘정치인’ 신뢰도 최하위

류승현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wkzl23@naver.com) 2024. 1. 22. 15:24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출처=연합뉴스)
중·고등학생의 직업별 신뢰도를 조사한 결과 ‘대통령’이 최하위를 기록했다. ‘정치인’ 역시 하위권에 랭크됐다. ‘인플루언서’보다도 낮은 수준이었다.

지난 1월 21일 발표된 한국교육개발원과 교육정책네트워크의 ‘2023 교육 정책 인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고생 신뢰도가 가장 낮은 직업은 대통령과 정치인으로 드러났다. 해당 조사는 2023년 7월 5일부터 7월 19일까지 전국 초·중·고등학생 1만3863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직업별 신뢰도 조사는 중·고등학생 1만1079명만 참여했다.

직업을 신뢰하는 비율은 학교 선생님(86.8%)이 가장 높았다. 검찰·경찰(61.7%), 판사(55.6%), 언론인(37.6%), 종교인(34%), 유튜버·BJ 등 인플루언서(31.5%) 순서다. 대통령은 22.7%로 최하위를 기록했고, 정치인도 23.4%로 하위권에 속했다.

신뢰도를 4점 만점 척도로 조사한 결과에서도 선생님(3.26점)이 가장 높았고, 대통령(1.99점)이 가장 낮았다. 정치인(2.05점) 역시 인플루언서(2.23점)보다 아래에 위치했다. 청소년들이 대통령과 정치인보다도 유튜버 등을 더 신뢰한다는 분석이다.

사회 전반에 대한 학생들 시각 역시 대체로 부정적이었다. ‘사람들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 남을 이용하려고 한다’는 질문에 50%가 긍정(매우 그렇다+그렇다)했다. ‘우리 사회를 믿을 수 있다’고 응답한 학생은 31.4%에 그쳤다.

또래 관계에서 갈등을 경험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48%가 ‘있다’고 답했다. ‘친구를 깊게 사귀기 힘들다(24.7%)’ ‘학교에서 왕따 당할까 조심한다(21.4%)’ ‘학교 친구들이 경쟁자로 보인다(18.6%)’ 등의 응답도 눈에 띄었다.

Copyright © 매경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