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아파트 신고가 거래비율 '역대 최저'…"금융위기보다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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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국 아파트 매매 신고가 거래비율이 4%로, 주택 거래 신고제가 도입된 2006년 이래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부동산 정보업체 직방은 지난해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량이 37만 8천여 건으로, 이 가운데 신고가 거래가 차지하는 비율은 2022년보다 7.7%p 낮아진 4%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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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양현주 기자]
지난해 전국 아파트 매매 신고가 거래비율이 4%로, 주택 거래 신고제가 도입된 2006년 이래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부동산 정보업체 직방은 지난해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량이 37만 8천여 건으로, 이 가운데 신고가 거래가 차지하는 비율은 2022년보다 7.7%p 낮아진 4%라고 발표했다.
올해 1월(14일 집계 기준)은 3.9%로 관련 수치는 좀 더 하락하고 있다. 부동산 호황기였던 2021년 신고가 비율이 23.4%를 나타냈던 시점과 비교하면 약 6배 차이고, 글로벌 금융위기가 있었던 2009년의 6.6%보다도 낮은 비율이다.
이는 고금리 충격과 경기위축 영향으로 불확실성이 높아진 집값 전망과 고가 매입에 대한 심리적 저항감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별로는 올해 들어 신고가 매매 거래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제주(21.1%)로 나타났다. 이어 서울(9.1%), 강원(4.8%), 전남(4.6%), 부산(4.4%), 충남(4.4%), 인천(4.4%), 경북(4.3%), 전북(3.9%), 광주(3.3%), 대전(3.3%), 충북(3.3%), 경남(3.1%), 세종(2.9%), 경기(2.8%), 울산(2.6%), 대구(1.3%) 등의 순이다.
특히 부산(4.4%), 대구(2.3%), 대전(3.3%), 강원(4.8%) 등 전국 17개 지자체 중 4개 지역은 2024년 신고가 매매 비율이 역대 최저치를 나타냈고, 울산(2.3%), 충남(2.6%), 전남(3.9%), 경남(2.6%) 지역은 2023년 관련 비율이 가장 낮았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거래 활력 저하로 매도자 열위, 매수자 우위의 시장이 당분간 이어진다면 아파트 매매거래의 신고가 총량도 평년보다 낮은 상황이 지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
양현주기자 hjya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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