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설’ 유발하는 이이경의 ‘코믹한’ 매력 [D:PI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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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을 사리지 않는 열연에 "이 작품을 끝으로 은퇴를 하는 것이냐"라는 경악스러운 반응까지 이어졌다.
예능 역량을 입증한 것에 이어, 코미디 연기로 끌어낸 극찬까지.
그러나 때로는 청춘의 애환을 녹여내며 공감의 발판을 마련하고, 때로는 거침없는 악행으로 분노를 유발하는 등 코미디 드라마 안에서도 넓은 스펙트럼을 보여주며 작품의 매력을 업그레이드하는 이이경이다.
결국은 '연기력'으로 매 작품 겹치지 않는 활약을 보여주면서 이이경의 코미디에 대한 신뢰도를 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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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을 사리지 않는 열연에 “이 작품을 끝으로 은퇴를 하는 것이냐”라는 경악스러운 반응까지 이어졌다. 예능 역량을 입증한 것에 이어, 코미디 연기로 끌어낸 극찬까지. 배우 이이경이 드라마, 예능을 넘나들며 활약 중이다.
이이경은 현재 방송 중인 절친과 남편의 불륜을 목격하고 살해당한 여자가 10년 전으로 회귀해 인생 2회 차를 경험하며 시궁창 같은 운명을 그들에게 돌려주는 이야기의 tvN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에서 주인공 강지원(박민영 분)의 남편 박민환 역을 맡아 연기 중이다.
암에 걸려 시한부 선고를 받은 아내 강지원을 구박하는 것도 모자라, 그의 절친 정수민(송하윤 분)과 바람을 피우는 안하무인 캐릭터로 시청자들의 분노를 유발했다. 이후 강지원이 2회 차 인생을 시작하며 박민환과 정수민에게 복수를 시작한 가운데, ‘두 사람이 당하면 당할수록 쾌감이 극대화된다’는 반응을 끌어낼 만큼 얄밉고, 지질한 면모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유치하다”, “아침 드라마 같다”라는 평을 듣기도 하지만, 강지원의 복수극을 응원하는 시청자들의 ‘과몰입’을 이끌며 막장 드라마 특유의 재미를 제대로 구현 중이다. 그 배경에는 폭력적인 모습으로 아내를 궁지에 몰아넣는가 하면, 아내가 암에 걸린 사실을 알게 되자 보험금을 탈 생각을 하며 즐거워하는 등 ‘빌런’을 방불케 하는 박민환을 뻔뻔한 얼굴로 그려낸 이이경의 몫도 컸다.
특히 특유의 코믹한 매력을 캐릭터에 녹여내며 웹소설이 원작인 ‘내 남편과 결혼해줘’의 유쾌함을 강화했다. 알몸 투혼까지 불사하며 웃음을 유발하고, 분노를 유발하다가도 지질한 면모로 헛웃음을 짓게 만드는 등 심각해질 만하면 보여주는 미워할 수 없는 매력으로 ‘내 남편과 결혼해줘’의 완급을 조절하고 있다.
특유의 유쾌함과 재치로 예능에서도 두각을 드러내는 중이다. 현재 고정으로 출연 중인 MBC ‘놀면 뭐하니’에서는 이미주와 러브라인을 형성해 시청자의 흥미를 유발하는 등 코미디언들 사이에도 이질감 없이 녹아들며 제 몫을 톡톡히 소화하고 있다. ‘관계자 외 출입금지’, ‘용감한 형사들’ 시리즈에서는 의외의 진지함까지 보여주며 프로그램의 색깔에 따라 유연하게 변화하는 모습도 보여줬다.
앞서 영화 ‘육사오’, ‘웅남이’를 비롯해 드라마 ‘으라차차 와이키키’ 시리즈 등 여러 코미디 영화, 드라마에 출연하며 ‘코믹 이미지가 굳어지는 것이 아니냐’라는 우려 섞인 반응을 얻기도 한다.
그러나 때로는 청춘의 애환을 녹여내며 공감의 발판을 마련하고, 때로는 거침없는 악행으로 분노를 유발하는 등 코미디 드라마 안에서도 넓은 스펙트럼을 보여주며 작품의 매력을 업그레이드하는 이이경이다. 결국은 ‘연기력’으로 매 작품 겹치지 않는 활약을 보여주면서 이이경의 코미디에 대한 신뢰도를 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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