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우, “뇌동맥류 투병 후 큰 전환점 맞아”… 어떤 질환이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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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일우(37)가 뇌동맥류 투병이 인생의 큰 전환점이 됐다고 고백했다.
그는 "내게 20대의 가장 큰 전환점이라고 하면 (뇌동맥류로) 몸이 아팠던 것"이라며 "그런 시간을 겪다 보니 하루하루 감사함을 갖고 작품을 대하는 자세와 태도가 달라졌다"고 말했다.
정일우는 20대 후반에 뇌동맥류 진단을 받고 투병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뇌동맥류가 파열된 후에는 신속하게 병원을 찾아야만 생존율을 높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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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방송된 JTBC '뉴스룸' 초대석에는 연극 '거미여인의 키스' 주역인 정일우가 출연했다. 그는 "내게 20대의 가장 큰 전환점이라고 하면 (뇌동맥류로) 몸이 아팠던 것"이라며 "그런 시간을 겪다 보니 하루하루 감사함을 갖고 작품을 대하는 자세와 태도가 달라졌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한참 더 깨져야 한다"며 "그런 시간들이 있어야 더 단단하고 성숙해지는 계기가 된다"고 말했다. 정일우는 20대 후반에 뇌동맥류 진단을 받고 투병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앓은 뇌동맥류란 어떤 질환일까?
뇌동맥류는 뇌혈관 벽이 부풀어 혈관 외부로 비정상적인 공간(꽈리)을 형성하는 병이다. 뇌동맥류는 파열 직전까지 특별한 전조증상이 없어 이른바 ‘머릿속 시한폭탄’이라고도 말한다. 뇌동맥류로 인해 부풀어 오른 혈관이 터지면 뇌출혈이 발생한다. 그럼 뇌에 영구적 손상이 가해져 언어장애, 운동장애 등이 유발될 뿐 아니라 사망 위험까지 있다.
뇌동맥류 파열은 혈압으로 인한 뇌압 상승이 주원인이다. 따라서 혈압에 영향을 미치는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 대사 질환과 혈압을 높이는 ▲음주 ▲비만 ▲흡연 등의 생활습관이 위험인자다. 또한 갑자기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힘을 줘서 대변을 보는 등 혈압을 높이는 행동도 뇌동맥류 파열 위험을 높인다.
문제는 파열되지 않은 뇌동맥류는 대부분 증상이 없어 환자가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것이다. 만약 건강검진 등으로 뇌동맥류가 발견됐다면 상태에 따라 치료 계획을 세워야 한다. 뇌동맥류의 크기가 3mm 이상으로 크거나 모양이 울퉁불퉁할 때, 뇌동맥류가 잘 터지는 위치에 생겼을 때는 파열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치료를 서둘러야 한다. 파열 전 발견해 치료하면 95% 이상에서 좋은 결과가 나타난다. 치료는 주로 '클립결찰술'과 '코일색전술'로 이뤄진다. 클립결찰술은 이마 부위 두개골을 열고 클립 같은 고정핀으로 부풀어 오른 뇌동맥류를 졸라매는 수술법이다. 코일색전술은 사타구니에 있는 대퇴동맥을 통해 뇌동맥에 가느다란 도관을 넣은 뒤 뇌동맥류 내부를 백금 등으로 만들어진 특수 코일로 채워 막는 방식이다.
만약 뇌동맥류가 파열된 후에는 신속하게 병원을 찾아야만 생존율을 높일 수 있다. 따라서 ▲망치로 머리를 세게 맞은 듯한 통증 ▲구역과 구토 ▲갑작스러운 의식 저하 ▲경련 ▲발작 ▲마비 ▲언어장애 등이 나타난다면 뇌동맥류 파열로 인한 뇌출혈을 의심하고 빠르게 병원을 찾아야 한다.
뇌동맥류는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다.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을 앓고 있거나 비만하다면 혈당과 혈압, 체중을 적절하게 관리해야 한다. 또 뇌출혈 가족력이 있다면 정기 검진을 통해 뇌동맥류 발생 여부를 확인하는 게 좋다. 평소 소금 섭취를 줄이고, 회당 30분 이상·주당 5~7회 유산소 운동을 하는 것도 혈압을 낮춰줘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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