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도사가 바라본 ‘2024 소환사의 협곡’

김지윤 2024. 1. 22.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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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롤스터 '베릴' 조건희가 대격변을 맞이한 2024년 '소환사의 협곡'에 대해 "다시 배우고 공부해야 한다"면서 각 변화에 대한 평가를 내놨다.

조건희는 변화가 몸소 체감된다면서 "확실히 신화템이 있었을 때는 무조건 아이템을 사라고 강요받고 밸런스가 맞지 않는다는 느낌이었다"며 "맵은 시각적으로 넓어졌다. 작년에 없었던 오브젝트도 생기면서 다시 배우고 공부해야 하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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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K 제공

KT 롤스터 ‘베릴’ 조건희가 대격변을 맞이한 2024년 ‘소환사의 협곡’에 대해 “다시 배우고 공부해야 한다”면서 각 변화에 대한 평가를 내놨다.

KT는 21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시즌 정규 리그에서 디플러스 기아에 2대 1로 승리했다. 이로써 KT는 젠지와 함께 공동 2위(+3)에 올랐다.

경기 후 국민일보와 만난 조건희는 “첫 주차를 전승하게 돼서 정말 좋다”면서도 “아직 리그는 기니까 남은 기쁨에 너무 취하지 않고 남은 경기 준비를 열심히 하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해 소환사의 협곡은 14.1 패치를 맞아 신화급 아이템 삭제, 지형 변경, 공허의 유충 등 많은 변화가 있었다. 조건희는 변화가 몸소 체감된다면서 “확실히 신화템이 있었을 때는 무조건 아이템을 사라고 강요받고 밸런스가 맞지 않는다는 느낌이었다”며 “맵은 시각적으로 넓어졌다. 작년에 없었던 오브젝트도 생기면서 다시 배우고 공부해야 하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현 패치의 서포터 챔피언 티어에 대해서는 “팀과 선수마다 해석, 선호도가 다를 수 있어 어느 챔피언이 좋다고 말씀 드릴 수는 없다”면서도 “다만 나는 흐웨이, 자이라 등 ‘딜포터’에 흥미가 있다. 솔로 랭크에서도 많이 즐기는 편”이라고 밝혔다.

조건희는 최근 논쟁거리 중 하나인 ‘유충’과 ‘드래곤’ 중 어느 오브젝트가 더 중요한지에 대해서는 조합에 따라 다르다고 봤다. 그는 “상황마다 다르다. 결국, 상대와 우리 조합을 비교하면서 버프의 역할에 따라 저울질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많은 선수의 예상과 달리 승률이 높은 레드 사이드에 대해서는 “지형 변화가 가장 큰 이유라고 본다. 결국 진영마다 선택하는 챔피언이 조금씩 다른데 각자 어울리는 챔피언이 있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이어 “블루 진영의 해석이 조금 부족하다고 느낀다. 사용하기 좋은 챔피언을 잘 다듬으면 블루와 레드 사이드의 승률이 반반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현재 KT의 팀원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조건희는 “2022년도에 호흡을 맞췄던 ‘표식’ 홍창현과 ‘데프트’ 김혁규랑은 옛날에 함께 했어도 메타 해석, 성향이 서로 다 다르다. 다만 맞추는 과정에서 분위기가 정말 좋다”면서 “팀원들과 인 게임 속 이야기를 하다 보면 과거 즐거웠던 추억이 생각이 난다. 올해만큼은 더 좋은 결과를 보여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조건희는 앞으로 만날 팀 중 T1을 가장 경계하면서 “T1은 지난해 월드 챔피언십을 우승하기도 했고 그 멤버 그대로 유지하고 있어 가장 전력이 센 팀이라고 생각한다”며 “2주 차 때 만나는 두 팀이 생각보다 모두 잘하는 팀이다. 열심히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지윤 기자 merr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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