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 꼴찌 셰필드 역사 썼다…102분 7초에 극적 동점골로 가장 늦은 시간 득점 기록

김희준 기자 2024. 1. 22.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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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셰필드유나이티드가 후반 추가시간 극장골로 승점과 기록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21일(한국시간) 영국 셰필드의 브라몰 레인에서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21라운드를 치른 셰필드가 웨스트햄유나이티드와 2-2 무승부를 거뒀다. 셰필드는 승점 1점을 추가하며 리그 20위(승점 10), 웨스트햄은 6위(승점 35)에 머물렀다.


셰필드가 일진일퇴 공방전 끝에 비겼다. 전반 28분 대니 잉스의 슈팅이 수비를 맞고 튀어나간 걸 막스웰 코르네가 재차 집어넣어 웨스트햄이 앞서나가자 셰필드는 전반 44분 윌리엄 오술라의 헤더를 알퐁소 아레올라가 쳐낸 걸 벤 브레레톤 디아스가 재차 발로 집어넣으며 균형을 맞췄다.


웨스트햄은 후반 34분 제임스 워드프라우스가 페널티킥 골로 다시 앞서나갔다. 셰필드는 계속해서 득점을 노렸지만 공격을 강화하기 위해 투입한 리안 브루스터가 후반 추가시간 3분 퇴장을 당하며 상황은 최악으로 치달았다.


셰필드가 그럼에도 기어이 동점골을 만들었다. 후반 추가시간 8분 경합 과정에서 골키퍼와 수비 사이에 올리버 맥버니가 끼어 반칙을 당했고 주심은 페널티킥(PK)을 선언했다. PK를 얻어낸 맥버니가 이를 정교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팀에 승점 1점을 선사했다.


이번 득점으로 셰필드는 PL 역사상 가장 늦은 시간에 득점한 팀이 됐다. PK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아레올라가 부상을 당해 교체가 필요했고, 우카시 파비안스키가 뒤늦게 준비한 뒤 투입하느라 시간이 지연됐다. 맥버니가 PK 스팟 앞에 섰을 때는 이미 102분이 지나고 있었고, 공이 최종적으로 골라인을 넘어선 시간은 102분 7초였다.


기존 기록은 2011년 리버풀과 아스널 경기에서 디르크 카윗이 득점한 101분 48초였다. 해당 경기는 후반 추가시간 7분 아스널에서 뛰던 로빈 판페르시가 먼저 PK로 득점하고, 후반 추가시간 12분 리버풀에서 뛰던 카윗이 PK로 동점골을 넣어 카윗의 늦은 시간 득점 기록이 아니라도 이야깃거리가 충분했다.


사진= 셰필드유나이티드 X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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