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이아이자산운용, 日 반도체 밸류체인 목표전환형 펀드 출시

목표수익률 10%…조건부 환헤지 전략
"미·중 분쟁 사이 반사이익 수혜 예상"

[한국경제TV 김대연 기자]

브이아이자산운용이 일본 반도체 밸류체인에 투자하는 '브이아이 일본 반도체 밸류체인 환 조건부 목표 전환 1호 펀드'를 출시한다고 22일 밝혔다. 10% 목표 수익률을 추구하는 목표전환형에 역대급 엔저의 시장 상황에 따른 조건부 환헤지 전략을 가미했다.

이날 브이아이자산운용에 따르면 해당 펀드는 최근 일본의 반도체 산업 부흥을 위한 움직임과 미·중 분쟁 사이 반사이익의 수혜를 예상해 마련된 상품이다. 일본 정부의 보조금 지원 정책 확대와 함께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분야에 글로벌 점유율이 높아 강점을 가지고 있는 일본의 반도체 밸류체인에 투자할 예정이다.

조건부 환헤지 전략을 내세운 공모펀드는 이번이 처음이다. 설정 시점에 원·엔 환율(서울 외국환중개 재정매매기준율)이 100엔당 1천 원 미만일 경우 환노출로 시작해 펀드 운용 중 1천 원이 넘을 경우 환헤지를 하는 전략이다. 엔화 상승기 환노출을 통해 환차익을 추구하고, 일정 기간 환율이 올라오면 환헤지 전략으로 변경해 환 프리미엄도 얻는 구조다. 또한, 환헤지 이후 원·엔 환율이 100엔당 1천 원 이하로 떨어질 경우에 환노출 전략으로 회귀하지 않는다.

이 펀드는 목표전환형 펀드로, A클래스 기준 목표 기준가 1,100원 도달 시, 목표 전환 후 국내 단기채 상장지수펀드(ETF)로 운용된다.

브이아이자산운용은 이번 펀드 출시를 통해 유망한 일본 반도체 소부장 시장 투자와 효율적인 조건부 환헤지 전략으로 투자 수익을 높일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

한편, 해당 펀드는 오는 22일부터 모집 기간을 거쳐 이달 31일 설정될 예정이다.
김대연기자 bigkit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