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LG-롯데' 46세 옥스프링의 마지막 불꽃투, '53세' 구대성 기록은 '넘사벽'

윤승재 2024. 1. 22.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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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시절 옥스프링. IS포토


KBO리그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 KT 위즈에서 뛰었던 크리스 옥스프링이 46세의 나이에 호주야구리그에서 마지막 공을 던졌다. 

옥스프링은 21일(현지시간) 열린 2023~24시즌 호주야구리그(ABL) 퍼스 히트와의 경기에 팀의 두 번째 투수로 출전, 1과 3분의 2이닝 동안 6명의 타자를 상대해 1피안타(1홈런) 1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첫 등판이었지만, 마지막 등판이 될 가능성이 크다. ABL은 같은 날 공식 소셜 미디어(SNS)와 유튜브를 통해 옥스프링의 등판 영상을 게재, “46세의 옥스프링이 프로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공을 던졌다”라고 전했다. 

1977년생인 옥스프링은 한국 야구팬들에게도 익숙한 선수다. 2007년 LG에서 2년간 뛰었던 옥스프링은 2013년 롯데에서도 2년을 뛰며 한국팬들에게 이름을 알렸다. 2015년엔 KT에서 한 시즌을 활약한 바 있다. KBO리그 5시즌 동안 옥스프링이 기록한 성적은 136경기 49승 40패 평균자책점 3.90으로 준수했다. 

LG 시절의 옥스프링. IS 포토
2015년 KT에서 뛰었던 옥스프링. KT 제공


이후 옥스프링은 2016년부터 2018년까지 롯데의 2군 투수코치로 활약하며 한국 생활을 이어갔다. 겨울 비시즌에는 ABL에서 뛰며 현역 생활을 이어가기도 했다. 2019~20시즌 플레잉 코치로 호주 무대를 누빈 그는 2022~23시즌(12경기)에 이어 2023~24시즌(1경기)에도 마운드에 올라 공을 던졌다. 

지도자로선 2019년 WBSC 프리미어12에 호주 야구대표팀 불펜 코치로 활약했다. 2023년 여름엔 호주 프로 출신 및 대학 선수들로 구성된 ‘드롭 베어스’의 코치를 맡아 이색 야구 ‘바나나볼’ 팀 사바나 바나나스를 상대하기도 했다. 바나나볼은 기존 야구의 틀에서 벗어나 퍼포먼스에 중점을 두고 치러지는 이색 야구 경기다. 

한편, 옥스프링은 46세에 공을 던졌지만 ABL 최고령 기록은 세우지 못했다. 지난해 2월 구대성이 세운 53세 투구 기록에 한참 모자라기 때문이다. 구대성은 지난해 2월 질롱코리아 소속으로 세 경기에 나서 2와 3분의1이닝 비자책 2실점을 기록했다. 구대성은 앞선 2019년에도 50세의 나이에 마운드에 올라 최고령 신기록을 세운 바 있다. 공교롭게도 종전 최고령 기록은 옥스프링이 보유하고 있었다. 

윤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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