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2인자’ 대검 차장에 신자용… ‘檢 빅4’ 검찰국장에 권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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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공 전 법무부 차관의 사직으로 인한 인사이동으로 공석이 된 대검찰청 차장검사 자리에 신자용 법무부 검찰국장(52·사법연수원 28기)이 임명됐다.
두 사람이 대검 차장검사와 법무부 검찰국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차기 검찰총장 유력 후보로 부상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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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공 전 법무부 차관의 사직으로 인한 인사이동으로 공석이 된 대검찰청 차장검사 자리에 신자용 법무부 검찰국장(52·사법연수원 28기)이 임명됐다. 법무부 검찰국장은 권순정 법무부 기획조정실장(51·29기)이 맡게 됐다. 권 실장은 후임 인사 때까지 기조실장 직무대리도 겸하게 된다.
법무부는 22일 이 같은 내용의 대검검사급 검사 2명에 대한 전보 인사를 오는 24일 자로 단행했다. 법무부는 심우정 신임 법무부 차관(53·26기) 취임으로 인한 대검 차장검사 공백을 신속히 해소하고 그에 따른 후속 전보 조치를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검 차장검사는 검찰총장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자리로 '검찰 2인자'로 불린다. 법무부 검찰국장은 검찰의 인사와 예산을 주관하고 있어, 검찰 내 '빅4'로 불리는 요직이다.
신 검찰국장은 검찰 내 대표적인 ‘특수통’으로 꼽힌다. 신 검찰국장은 윤석열 대통령과 2016~2017년 ‘국정농단’ 특검팀에서 호흡을 맞췄고, 윤 대통령이 서울중앙지검장, 법무부 장관이었던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중앙지검 3차장검사일 땐 중앙지검 특수1부장으로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 적폐 수사 실무를 챙겼다.
대검 정책기획과장과 법무부 검찰과장 등을 지내면서, 수사뿐만 아니라 기획에도 능통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신 검찰국장은 중앙지검 1차장검사를 역임한 뒤, 검찰의 조국 일가 수사 국면 뒤 지방으로 좌천됐고, 한 비대위원장이 법무부 장관으로 지명됐을 당시 인사청문회 준비단 총괄팀장을 맡았다.
권 기조실장은 윤 대통령이 검찰총장이었던 2019년 당시 대검 대변인을 맡았다. 한 비대위원장이 법무부 장관에 지명됐을 땐 청문회 준비단 공보팀장을 맡기도 했다.
권 기조실장은 법무부 법무과장과 검찰과장, 대검 대변인 등을 지낸 뒤 검찰의 조국 일가 수사로 인해 좌천돼 전주지검 차장검사와 부산지검 서부지청장으로 지방에서 근무하다 2022년 법무부 기조실장으로 영전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장검사 시절에는 가습기 살균제 사건 재수사와 골관절염 치료제인 인보사케이주 관련 수사 등을 맡았다.
두 사람이 대검 차장검사와 법무부 검찰국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차기 검찰총장 유력 후보로 부상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허경준 기자 kj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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