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골퍼’ 리디아 고, 통산 20승 달성…명예의 전당 입회 초읽기

정대균 2024. 1. 22.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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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동포 리디아 고(26·하나금융그룹)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통산 20승 고지를 밟았다.

LPGA투어에서 15번째로 20승을 달성한 리디아 고는 명예의 전당 입회에 필요한 포인트도 1점 추가, 최종 입회 포인트까지 단 1점을 남긴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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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개막전에서 14개월 만에 우승
명예의 전당 입회 포인트까지 1점 남아
유해란, 2타 모자라 공동 12위로 마쳐
2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레이크 노나 골프 & 컨트리클럽에서 막을 내린 LPGA투어 시즌 개막전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통산 20승을 달성한 리디아 고가 우승 트로피를 안고 활짝 웃고 있다. AP연합뉴스

뉴질랜드 동포 리디아 고(26·하나금융그룹)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통산 20승 고지를 밟았다. 명예의 전당 입성도 목전에 두게 됐다.

리디아 고는 2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레이크 노나 골프 &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LPGA투어 2024시즌 개막전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150만 달러)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를 기록한 리디아 고는 알렉사 파노(미국)의 추격을 2타 차이로 따돌리고 대회 첫 우승을 차지했다. 1년 2개월 만의 우승이자 LPGA투어 통산 20승째다. 우승 상금은 22만5000달러(약 3억원)다.

리디아 고는 지난 2022년 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통산 19승을 거둔 이후 부진의 늪에 빠져 승수를 추가하지 못하고 있었다.

LPGA투어에서 15번째로 20승을 달성한 리디아 고는 명예의 전당 입회에 필요한 포인트도 1점 추가, 최종 입회 포인트까지 단 1점을 남긴 상태다. 명예의 전당 입회는 총 27점을 획득하면 된다.

입회 포인트는 일반 대회 우승 1점, 메이저대회 우승 2점, 그리고 베어트로피(시즌 최저타수상)와 올해의 선수, 올림픽 금메달에 1점씩을 배점한다.

리디아 고는 “명예의 전당 입회가 가까워졌다. 바로 문 앞에 섰다”면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해보자는 생각이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내 것이 안 된다”고 명예의 전당 입회를 향한 의지를 불태웠다.

리디아 고는 이번 우승으로 사실상 기나긴 부진의 터널에서 벗어나 세계 최고의 반열에 다시 오를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부진 탈출에는 이유가 있었다. 지난해 시즌을 일찍 마친 뒤부터 고진영(28·솔레어)과 김주형(21·나이키) 등을 지도하는 이시우 코치와 손을 잡은 게 결정적 원동력이 됐다.

특히 쇼트 게임이 발군이었다. 이번 대회서 나흘간 16차례나 그린을 놓쳤으나 보기는 1라운드와 4라운드 각각 2개씩, 총 4개에 불과했다.

대회가 열린 레이크 노나 골프 & 컨트리클럽 회원인데다 페어웨이 빌리지를 갖고 있다는 것도 도움이 됐다.

리디아 고는 “지난 2주간 열심히 준비한 결실이라 기쁘다. 특히 홈에서 회원들의 응원을 받아 더 좋다”고 소감을 말한 뒤 “이번 우승으로 더 나은 기회를 갖게 된 것은 분명히 멋진 일이다. 앞으로 흔들리지 않고 경기에 더 집중할 생각이다”고 각오를 다졌다.

대회 첫 2연패 사냥에 나섰던 작년 우승자 브룩 헨더슨(캐나다)은 3연속 버디 등 4타를 줄였으나 3위(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로 대회를 마쳤다.

작년 신인왕 유해란(22·다올금융그룹)은 이날 2언더파 70타를 쳐 공동 12위(최종합계 4언더파 284타)에 올랐다.

양희영(34)은 3오버파를 쳐 공동 22위(최종합계 1오버파 289타), 전인지(29·KB금융그룹)는 2오버파 74타를 쳐 공동 30위(최종합계 7언더파 295타)로 밀렸다.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순위를 가린 유명 인사 부문에서는 138점을 획득한 메이저리그 야구 뉴욕 메츠 내야수 재프 맥닐이 우승, ‘골프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2점 뒤진 2위를 차지했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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