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봄' 효과…지난달 영화 카드결제 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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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누적 관람객 1300만명을 돌파한 영화 '서울의 봄' 등에 힘입어 지난해 영화 매출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BC카드가 발간한 'ABC(Analysis by BCiF) 리포트' 12호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주요 업종의 카드소비가 전월대비 3.2% 늘었다.
펫·문화의 경우 영화 매출이 전월대비 127.5% 늘면서 카드소비를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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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 급강하로 레저분야는 24.7% 줄어
최근 누적 관람객 1300만명을 돌파한 영화 '서울의 봄' 등에 힘입어 지난해 영화 매출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BC카드가 발간한 'ABC(Analysis by BCiF) 리포트' 12호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주요 업종의 카드소비가 전월대비 3.2% 늘었다. 같은 기간 업종별 상승률을 보면 펫·문화가 19.4%로 1위를 기록했다. 식음료(13.6%), 의료(4.6%), 쇼핑(1.3%), 교육(0.6%), 교통(0.2%) 등 대부분의 업종에서 카드소비가 전월대비 늘었다. 겨울철 비수기 등의 영향으로 레저분야(-24.7%)만 유일하게 카드소비가 감소했다.
펫·문화의 경우 영화 매출이 전월대비 127.5% 늘면서 카드소비를 견인했다. 영화 업종은 코로나19와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의 성장으로 지속적인 매출 하락세를 보여왔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개봉한 ‘서울의 봄’이 12월에만 관람객 890만명을 동원하고 최근 관객 수 1300만명을 돌파하면서 영화관 매출 급증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됐다.
식음료(식당·음료·주점)의 경우 이번 전월대비 증가율은 연중 최고치다. 지속된 고물가로 꾸준히 매출 하락세를 보여오다 모처럼 큰 폭으로 상승했다. 식음료 분야에 포함된 주점업종 카드소비의 경우 전월대비 18.4% 늘어 연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크리스마스와 연말모임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레저분야는 급격히 하락한 기온에 따른 스포츠 업종 수요 감소로 카드소비가 큰 폭으로 줄었다.
우상현 BC카드 신금융연구소장(부사장)은 "사회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이슈들에 대한 실시간 결제 데이터 기반의 분석을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다양한 콘텐츠 생산을 통해 데이터 시장에서의 이슈 제기, 분석, 대안 제시까지 가능하도록 역할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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