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터기 무서워 택시 못 타겠어요"…공유 킥보드족된 M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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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부터 택시요금이 줄줄이 인상되면서 퍼스널 모빌리티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연령별로 퍼스널 모빌리티 앱 이용률은 20대 이하 13.5%, 30대 10.0%, 40대 6.0%, 50대 4.7%, 60대 이상 2.6%로 나타났고 택시는 20대 이하 7.5%, 30대 16.0%, 40대 13.3%, 50대 11.2%, 60대 이상 8.6%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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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렴한 가격·편의성 높아
20대 가장 많이 이용
택시 산업 대안으로 떠올라
지난해부터 택시요금이 줄줄이 인상되면서 퍼스널 모빌리티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20대 이용률이 높았는데 택시비가 부담돼 이용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공유 킥보드가 저렴한 가격과 편의성을 바탕으로 택시 산업을 일부 대체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에서 만난 최모씨(23)는 “날씨가 너무 춥지 않으면 택시 대신 공유 킥보드를 많이 이용한다”며 “택시비가 너무 올라서 타기 무서울 정도다. 지하철역 부근에 공유 킥보드가 줄지어있어 편리하다”고 말했다. 대학생 강모씨(26)는 “걸어가기에는 애매하고 택시가 잡히지 않을 때 탄다”며 “할인 혜택을 잘 이용하면 택시보다 훨씬 저렴하다”고 호평했다.
지난해 2월 서울 중형택시 기본요금은 3800원에서 4800원으로 26.3% 올랐다. 미터기가 오르는 시점과 속도도 빨라졌다. 일단 기본거리가 2㎞에서 1.6㎞로 400m 줄었다. 거리 요금 기준은 132m당 100원에서 131m당 100원으로, 시간 요금 기준은 31초당 100원에서 30초당 100원으로 조정됐다.
시속 15.33㎞ 미만으로 달리면 시간에 따른 요금까지 가산된다. 2022년 12월부터 심야할증 시작 시각은 자정에서 10시로 2시간 앞당겨졌다. 탑승객이 몰리는 오후 11시부터 다음날 오전 2시까지는 할증률을 기존 20%에서 40%로 높인 탄력 요금도 적용 중이다.
마크로밀 엠브레인 패널빅데이터의 택시 이용률 및 모빌리티 관련 애플리케이션(앱) 이용 분석에 따르면 평균 택시 이용률은 연말(12월) 기준 2021년 13.2%에서 2023년 11.2%로 감소 추세다. 심야(오후 10~오전 2시)에 택시 이용률은 2021년 4.9%에서 2023년 4.2%로 낮아졌다. 택시요금이 인상되면서 이용객이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퍼스널 모빌리티 앱 이용률은 지난해 12월 기준 2023년 이용률이 2021년 대비 249% 성장했다. 연령별로 퍼스널 모빌리티 앱 이용률은 20대 이하 13.5%, 30대 10.0%, 40대 6.0%, 50대 4.7%, 60대 이상 2.6%로 나타났고 택시는 20대 이하 7.5%, 30대 16.0%, 40대 13.3%, 50대 11.2%, 60대 이상 8.6%로 집계됐다. 20대가 택시 대신 퍼스널 모빌리티를 가장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공유 킥보드가 저렴한 비용에 이동성이 좋기 때문에 20대들이 많이 이용하는 것”이라며 “택시요금이 올라간 데다 짧은 거리는 잡기도 어렵다. 퍼스널 모빌리티 교통수단에 있어 일정부분 분담을 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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