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퇴장 2명' 키르기스스탄에 2-0 승…클린스만호와 16강 맞대결 유력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사우디아라비아가 이번 아시안컵에서 5번째 16강 진출국이 됐다. 16강에서 한국과 마주할 가능성도 증가했다.
22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2023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F조 2차전을치른 사우디가 키르기스스탄을 2-0으로 꺾었다. 사우디는 승점 6점으로 최소 조 2위를 확보해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쉬운 경기였다. 사우디는 전반 9분 만에 수적 우위를 점했다. 키르기스스탄의 아이자르 아크마토프가 사미 알 나헤이의 아랫다리를 스터드로 밟았고, 주심은 최초에 옐로카드를 꺼내들었으나 비디오 판독(VAR) 이후 퇴장을 선언했다.
사우디는 1명이 부족한 키르기스스탄을 강하게 밀어붙여 전반 35분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압둘레라 알말키의 중거리슛이 골대를 맞고 튀어나온 걸 사우드 압둘하미드가 크로스로 연결했고, 반대편에 있던 모하메드 칸노가 여유롭게 밀어넣었다.
후반 들어 키르기스스탄은 또 한 명을 반칙으로 잃었다. 하산 알탐바크티가 백패스를 보낼 때 키미 메르크가 뒤에서 태클을 걸어 발목을 가격했다. 이미 공이 떠난 상황이었기 때문에 불필요한 반칙이었고, 주심은 VAR을 통해 옐로카드 대신 레드카드를 꺼내들었다.
사우디는 행운의 추가골을 더했다. 후반 39분 파이살 알감디가 비교적 위협적이지 않은 중거리슛을 시도했는데 이를 에르잔 토코타에프 골키퍼가 잘못 쳐내 공이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수비를 맞고 굴절되기는 했지만 정면으로 오는 공을 제대로 쳐내지 못한 건 초보적인 실수에 가까웠다.
이로써 사우디는 F조 1위로 올라섰다. 이 경기 전 치러진 태국과 오만의 경기가 0-0 무승부로 끝나며 태국이 승점 4점 2위가 됐다. 3위 오만이 승점 1점에 불과하기 때문에 사우디는 최소 조 2위를 확보해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카타르, 호주, 이란, 이라크에 이어 5번째다.
만약 사우디가 지금 순위를 유지한다면 16강에서 한국을 만날 가능성이 높다. 한국은 현재 E조 2위에 위치해있고, 현재 조 2위가 될 확률이 가장 크다. 아시안컵 대진표에 따라 16강에서 E조 2위와 F조 1위가 맞붙기 때문에 지금대로라면 한국과 사우디가 토너먼트 첫경기에서 마주하게 된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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