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클럽 이름이 ‘스모크(Smoke)’…‘희한하네’

캘러웨이 클럽 ‘패러다임 Ai 스모크’ 화제
부정적 의미 없는 감탄사…‘정말 대단하다’
Ai 통해 수백만개의 작은 스위트 스폿 완성
최적의 발사 조건과 스핀 제공, 관용성 향상

골프용품사는 신제품을 출시할 때 공을 들이는 것이 있다. 바로 제품명이다. 고객이 쉽게 알 수 있는 함축적인 의미를 담는다. 캘러웨이골프가 새해를 맞아 출시한 클럽 이름이 화제다. 패러다임 Ai 스모크(Smoke) 패밀리다. 골프채에 스모크, 쉽지 않은 접근이다. 스모크는 일반적으로 ‘연기, 담배 한 대 피우기, 피우다, 흡연하다’란 의미를 담고 있다. 부정적인 뉘앙스다.

그러나 스모크의 다른 용도가 있다. 감탄사로 쓰인다. 놀랍다는 의미다. 이번에 선보인 패러다임 Ai 스모크는 ‘정말 대단하다’는 뜻을 포함하고 있다. 캘러웨이 측은 "제품명에 대해 궁금해하는 고객들이 많다. 스모크는 깜짝 놀랐다는 뜻이다"며 "Ai는 이성적인 측면, 스모크는 감성적인 측면을 강조한 것으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패러다임 Ai 스모크에 사용된 기술을 보면 ‘스모크’란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캘러웨이 역사상 가장 정교하고 뛰어난 성능을 지닌 ‘Ai 스마트 페이스(Smart Face)’를 새롭게 장착했다. 골퍼들의 실제 스윙 데이터를 기반했다. 슈퍼컴퓨터가 수년간의 머신 러닝을 통해 페이스 전체가 스위트 스폿이 될 수 있도록 제작했다. 수백만개의 작은 스위트 스폿인 마이크로 디플렉션(Micro Deflections)을 완성했다. 정타를 치지 못해도 최적의 발사 조건과 스핀을 제공하는 것이 강점이다.

헤드 내부는 티타늄 구조가 추가된 360도 카본 보디다. 전작 대비 15% 가볍다. 무게 배분의 여유는 헤드 내 최적의 위치에 재배치했다. 관용성을 향상시킨 동력이다. 골퍼의 취향과 구력, 선호하는 플레이에 따라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다. 패러다임 Ai 스모크 맥스 드라이버엔 조절 가능한 무게추가 있다. 다양한 구질을 구사할 수 있다. 좌우 최대 19야드까지 컨트롤 할 수 있다. 무리한 헤드 사이즈 조정을 하지 않았다. 익숙하고 균형감 있는 헤드 크기로 매끈하고 안정감 있는 세트업을 이끈다.

패러다임 Ai 스모크 맥스 다이아몬드 드라이버는 드로 구질을 구사하려는 골퍼에게 적합하다. 솔 후방의 무게추는 임팩트 때 헤드 흔들림이 없도록 안정감을 제공한다. 패러다임 Ai 스모크 트리플 다이아몬드 드라이버는 상급자 전용이다. 콤팩트한 사이즈가 특징이다. 솔 후방의 14g 무게추와 전방의 2g 무게추를 교체할 수 있다. 빠른 볼 스피드와 보다 낮은 스핀을 이끈다.

패러다임 Ai 스모크 맥스 패스트 여성용 드라이버도 있다. 낮은 스윙 스피드를 지닌 골퍼를 위해 경량으로 설계됐다. 페이스에서 헤드 끝부분까지의 길이가 맥스 모델보다 길다. 쉽게 볼을 띄울 수 있는 힘이다. 솔 후방에 위치한 무게추는 임팩트 때 헤드의 흔들림을 방지한다. 안정감과 편안함을 제공하고, 발사각도 높여 준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