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중앙] 폭탄 테러 예고된 정글 구하는 김에 세계일주도 해볼까

한은정 2024. 1. 2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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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번치: 월드투어

감독 로랑 브루, 야닉 물랑, 브누와 솜빌 등급 전체 관람가 상영시간 89분 개봉 1월 31일

미국에 ‘월트 디즈니 컴퍼니’가 있다면 프랑스엔 유럽 최고의 애니메이션 제작사인 ‘TAT’가 있습니다. TAT는 ‘아르고 원정대: 꼬마 영웅 패티의 대모험’, ‘어쩌다 공주, 닭냥이 왕자를 부탁해!’, ‘스페이스 키드: 우주에서 살아남기’ 등 웰메이드 애니메이션들이 글로벌 흥행을 기록하며 ‘프랑스의 디즈니’로 유명해진 스튜디오죠. 그 TAT의 화제작, 자국 개봉일 박스오피스 1위를 석권한 애니메이션이 국내 관객을 찾아온다는 소식에 기대감을 모으는데요. 거품 폭탄으로 위기에 빠진 정글을 구하기 위해 정글 수호대 ‘정글번치’가 해독제를 찾아 전 세계로 모험을 떠나는 어드벤처 애니메이션 ‘정글번치: 월드투어’가 그 주인공입니다.


정글에 부글부글 거품 폭탄이?! 두더지 악당의 습격으로 폭발 위기에 처한 정글을 구하려면 전설의 앨버트 박사를 찾아서 해독제를 만들어야 합니다. 눈보라 산, 사막, 비밀 동굴, 대나무 숲까지 전 세계로 떠난 ‘정글번치’는 과연 두더지 악당의 추격을 피해 박사를 찾고 정글을 구할 수 있을까요.

‘정글번치: 월드투어’는 지난 8월 16일 프랑스 개봉 당시, 개봉일 박스오피스 1위, 개봉 첫 주에는 ‘바비’, ‘오펜하이머’와 같은 할리우드 대작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박스오피스 3위에 오르며 주목받은 바 있죠. 이러한 흥행 원동력은 귀여운 캐릭터, 생동감 넘치는 작화, 탄탄한 스토리로 일찍부터 웰메이드 작품으로 인정받았기 때문이에요. 이러한 여세를 몰아 국내 관객들의 마음도 사로잡을지 관심을 모으죠.

공개된 영상을 살펴보면 오프닝부터 타이거 펭귄 ‘모리스’의 파워 넘치는 발차기로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이어 바다 한복판 빙하 위에 위태롭게 옹기종기 모여 있는 정글번치의 모습이 궁금증을 자아내는데요. 모리스는 빙하 위에 찢어진 거대 잎으로 돛을 매달며 애써 상황을 모면하려 하지만, 바람 없는 바다와 점점 녹는 빙하에 어쩔 줄 몰라 하죠. 하지만 ‘미겔’의 바나나를 향한 집념으로 위기에서 극적으로 벗어나는 모습이 웃음을 유발하게 되는데요. 이를 통해 앞으로 이들이 보여줄 재치 넘치는 월드투어 어드벤처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립니다.


포스터와 스틸사진에서도 귀여운 캐릭터와 그들의 케미가 눈에 띄는데요. ‘부글부글 거품 폭탄을 막아라! 정글 구하러 세계일주!’라는 카피와 함께 거품 폭탄으로부터 정글을 구하기 위해 모험을 떠난 정글번치의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특히 하늘 높이 뜬 열기구를 타고 모험에 나선 정글번치의 아슬아슬한 표정이 이목을 집중시키죠. 또한 여행 도중 떨어지는 바나나를 잡으려는 ‘미겔’로 인해 열기구에서 떨어질 위기에 처하자 모두 있는 힘껏 서로를 붙잡고 있는 모습이 웃음을 더해요. 무엇보다 거품 폭탄으로부터 정글을 구하기 위해 전 세계 곳곳으로 떠나는 정글번치의 스펙터클한 모험은 과연 그들의 팀워크가 어떠한 케미를 선사할지에 대한 재미있는 상상을 하게 하죠.

정글번치는 월드투어라는 제목에 걸맞게 전 세계 곳곳의 다채로운 곳을 무대로 모험을 펼칠 예정인데요. 목적은 정글을 뒤덮은 거품 폭탄을 제거할 해독제를 유일하게 만들 수 있는 천재 과학자 앨버트를 찾는 겁니다. 한 발자국도 앞으로 나아가기 어려워 보이는 선인장 대지부터 언제 어디서 무엇이 튀어나올지 모르는 빼곡한 대나무 숲과 비밀 동굴을 누비고, 새하얀 눈으로 뒤덮인 산에서 금방이라도 뒤쫓아올 것 같은 눈사태를 피해 헐레벌떡 달리는 모습도 포착되었죠. 과연 예측 불가능한 순간으로 가득한 모험을 어떻게 헤쳐 나갈지 주목하게 합니다.

정글을 날려버릴 무시무시한 음모를 꾸미는 두더지 악당 ‘헨리’와 정글번치가 앨버트를 찾지 못하게 하기 위해 곳곳에서 펼쳐지는 방해공작까지, 이들에 맞서는 정글번치의 시원하고 통쾌한 액션 역시 놓칠 수 없죠. 눈밭에서 펼치는 ‘카밀리아’의 거침없는 발차기 액션에 이어 두더지 부대에 혼자 용감하게 맞서는 타이거 펭귄 모리스의 카리스마 넘치는 장면 역시 정글을 구하기 위한 박진감 넘치는 대결이 펼쳐질 것을 예고해요.

‘정글번치: 월드투어’는 흥미진진한 모험 스토리와 함께 화려한 볼거리를 예고하며 과연 이 개성 넘치는 주인공들이 각종 위험이 도사리는 모험에서 정글을 구할 해독제를 찾을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극합니다. 추운 겨울, 따뜻한 극장에서 정글 구하는 김에 세계일주를 즐기며 다채로운 모험까지 해보는 건 어떨까요.

글=한은정 기자 han.eun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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