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km 이상 도망가라" 인니 므라피 화산 분출…잿빛 구름이 사방 뒤덮었다

인도네시아의 므라피 화산이 21일(현지시간) 분출했다. 인근에 용암, 화산재가 쏟아져 주민들이 급히 대피했다.
이날 폭스웨더 등 외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중부 자바 족자카르타 인근의 므라피 화산 용암이 비탈을 타고 2km가량 쏟아져 내렸다. 아울러 뜨거운 재가 공중으로 솟구쳤다.
인도네시아 에너지광물자원부 산하 지질청이 공개한 영상을 보면 화산 분출의 여파로 마치 거대한 구름처럼 보이는 화산재들이 사방을 뒤덮어 앞이 보이지 않는 모습이다.
지질청에 따르면 한 주민은 "거의 4분 동안 공중으로 7800피트(약 2.3km) 상공으로 뿜어져 나오는 거대한 화산재 구름을 포착했다"고 신고하기도 했다.
이날 분출은 지난달 3일 므라피가 폭발한 지 약 한 달 만에 발생했다. 지난달 폭발 당시엔 화산 정상에서 최고 3km 높이까지 화산재가 치솟아 올랐었다.
이에 당국은 화산 주변 지역 주민들과 관광객들이 화산 분화구를 중심으로 반경 3㎞ 이내로 접근하지 않도록 통제한 바 있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날도 당국은 비탈에 사는 주민들에게 "분화구에서 7㎞ 이상 떨어져 있으라"고 당부했다. 이날 역시 아직 인명피해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해발 2891m인 므라피 화산은 인도네시아에 있는 120개가 넘는 활화산 중 가장 활동적이다. 1930년 대폭발을 일으켜 1300명이 사망했다.
2010년에도 대폭발로 350명 이상이 숨졌으며 2만여 명의 주민이 대피했다.
이에 현지 당국은 2020년 11월 경보 단계를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상향한 바 있다.
하수영 기자 ha.su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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