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대통령실 사퇴 요구 거부 “할 일 하겠다”
류승현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wkzl23@naver.com) 2024. 1. 22. 06:00
총선을 80여일 앞둔 지난 1월 21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대통령실과 여권의 사퇴 요구를 거부한 것으로 밝혀졌다.
국민의힘은 이날 공지를 통해 ‘오늘 대통령실 사퇴 요구 관련 보도에 대한 한 위원장 입장’이라고 전했다.
앞서 같은 날 오후 대통령실과 여당 주류 인사들이 한 위원장에게 사퇴를 요구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한 언론이 보도했다. 해당 인사들은 한 위원장에게 자기 정치용 ‘사천(私薦)’이 우려된다는 이유로 사퇴를 요구한 것으로 보인다고 언론은 전했다.
대통령실은 사퇴 요구에 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된 것이 아니냐는 의견에 “공정하고 투명한 시스템 공천에 대한 대통령의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며 “비대위원장 거취는 대통령실이 관여할 일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계속 비대위원장직을 수행하겠다는 입장이다. 국민의힘은 “사퇴요구 관련에 대한 한 위원장 입장은 국민 보고 나선 길, 할 일 하겠다”라고 전했다.
여당 관계자는 “가장 큰 원인은 김경율 비대위원이 김건희 여사 사과를 강도 높게 요구했는데 한 위원장이 묵인하거나 방조하고 말리지 않았던 부분”이라며 “한동훈 리더십이 코너에 몰릴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 위원장 사퇴 여론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선 의원총회 개최 여부와 윤재옥 당대표 권한대행 체제에 대한 의견이 오가고 있다. 대구·경북 지역 의원들도 회동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opyright © 매경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매경이코노미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다이소보다 싼 ‘테·쉬·알’…쿠팡도 긴장 - 매일경제
- 北 연일 전쟁 협박...남북 군사력 확인해보니 ‘깜짝’ - 매일경제
- IBK “비트코인 직접 투자하거나 이더리움 선물 ETF 공략할 것” - 매일경제
- ‘사이버 농사’ 난리 났다는데...올팜·컬리팜 속속 등장 - 매일경제
- “차라리 지원이나 말지”…고대 의대 초유의 ‘미달’ 사태 이유는 - 매일경제
- “코인 거래하면 포인트 10%나 준다고?”…빗썸, 또 파격 이벤트 - 매일경제
- 5070도 가슴 뜨겁다 ... 데이팅앱 출시 8개월 만에 2만명 만든 ‘이 회사’[신기방기 사업모델] - 매
- 3만평 ‘가양동 CJ부지’ 개발 허가...글로벌 오피스타운으로 - 매일경제
- 총선 앞둔 ‘빅텐트’…제3세력 바람 불까 [신율의 정치 읽기] - 매일경제
-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을 바라보는 두 가지 시선 [편집장 레터] - 매일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