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공백' 뮌헨, 브레멘에 충격패...선두 레버쿠젠과 격차 벌어져
독일 프로축구 바이에른 뮌헨이 안방에서 약팀에 덜미를 잡혔다. 우승에도 적신호가 들어왔다.
뮌헨은 21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끝난 2023~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8라운드 홈경기에서 브레멘에 0-1로 충격패를 당했다. 브레멘은 리그 13위의 중하위권 팀이다. 뮌헨보다 객관적 전력에서 한참 뒤처진다는 평가를 받는다.
리그 4연승에 실패한 2위 뮌헨(승점 41)은 선두 레버쿠젠(승점 48)과 격차가 승점 7로 벌어졌다. 뮌헨은 올 시즌 분데스리가 12연패를 노리고 있다. 리그 '2강'으로 꼽히는 뮌헨의 막강 경기력을 느낄 수 없는 경기였다. 주전 중앙 수비수 김민재(28)의 공백이 드러났다. 뮌헨은 경기 내내 브레멘 공격진의 역습에 고전했다. 브레멘은 전반 25분 뮌헨 골망을 흔들었지만, 비디오 판독(VAR) 끝에 득점이 취소됐다.
뮌헨은 센터백 마테이스 더리흐트(25)와 다요 우파메카노(26)를 선발로 내세웠지만, '괴물 수비수' 김민재의 공백을 메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빈틈이 많은 뮌헨 수비는 후반 14분 브레멘 미첼 바이저에게 왼발 슈팅 결승 골을 내주며 무릎을 꿇었다. 김민재는 현재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의 일원으로 카타르 아시안컵에 출전 중이다. 한국은 이번 아시안컵에서 64년 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나폴리(이탈리아) 부동의 센터백으로 활약하며 45경기(리그·컵대회) 3878분간(팀 내 3위) 쉴 새 없이 그라운드를 누볐다. 지난해 7월 초 뮌헨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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