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QT] 틈을 내어주는 분노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분을 내어도 죄를 짓지 말며 해가 지도록 분을 품지 말고 마귀에게 틈을 주지 말라.
누가복음 15장에 등장하는 맏아들의 분노도 마찬가지입니다.
맏아들의 분노는 비교의식과 경쟁심에서 비롯됐습니다.
하지만 단 한 번도 의로운 태도에 보답하지 않는 아버지와 살면서 맏아들의 불만은 걷잡을 수 없는 분노로 변질됐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분을 내어도 죄를 짓지 말며 해가 지도록 분을 품지 말고 마귀에게 틈을 주지 말라.(엡 4:26~27)
‘In your anger do not sin’: Do not let the sun go down while you are still angry, and do not give the devil a foothold.(Ephesians 4:26~27)
밑도 끝도 없이 갑자기 발발하는 사건은 없습니다. 모든 사건엔 ‘빌드업(buildup)’ 과정이 있습니다. 누가복음 15장에 등장하는 맏아들의 분노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는 아버지의 명을 어김없이 지켜온 효자로 인식했습니다. 반면 그의 동생은 아버지의 살림을 탕진한 불효자로 인식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도 아버지는 자신이 아니라 재산을 탕진하고 돌아온 동생을 위해 잔치를 베풉니다. 첫째 아들은 그런 아버지가 공의롭지 못하다고 비난합니다.
맏아들의 분노는 비교의식과 경쟁심에서 비롯됐습니다. C S 루이스가 ‘순전한 기독교’를 통해 밝혔듯 비교의식과 경쟁심의 뿌리는 교만에 있습니다. 맏아들은 자신과 동생을 꾸준히 비교하고 경쟁하면서 자신의 의로움으로 우쭐했을 겁니다. 하지만 단 한 번도 의로운 태도에 보답하지 않는 아버지와 살면서 맏아들의 불만은 걷잡을 수 없는 분노로 변질됐습니다. 급기야 그는 마귀에게 틈을 주어 자비로운 아버지를 비난하는 지경에 이르고 말았습니다. 맏아들은 아버지와 함께 있었지만 아버지를 몰랐던 것입니다.
이상례 우크라이나 선교사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작은 교회들 ‘사랑의 밥心’ 온기를 잇다 - 더미션
- 성도들의 절절한 신앙유산… 이 교회가 기억하는 법 - 더미션
- 수도권 작은 교회선 사택 꿈도 못꿔… 사례비 최저임금 못 미쳐 - 더미션
- 요즘 ‘가나안 MZ’ SNS 신앙 공동체로 모인다 - 더미션
- 벼랑끝 몰린 목회자들… 극단선택 예방 사각지대서 신음 - 더미션
- 연말정산 시즌… ‘허위 기부금영수증’ 꿈도 꾸지 마라 - 더미션
- 부산은 어떻게 연합의 꽃을 24년 피웠나 - 더미션
- “폐지 줍는 노인 눈물 닦아주자”… 6배 고가 매입·고용까지 - 더미션
- Q: 화석은 진화론을 지지하는가 [더미션 카운슬러 25] - 더미션
- 셀린 송 감독 “‘기생충’ 덕분에 한국적 영화 전세계에 받아들여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