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이 없었다면 난 존재하지 않았을 것”… “기적의 아기 주신 하나님 은혜에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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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라는 눈앞에 펼쳐진 고난을 원망하기는커녕 하나님의 은혜로 여기는 이들의 사연이 미국에서 잇따라 알려져 감동을 주고 있다.
켄터키주에 사는 두 아들의 엄마 신디 멀린스는 한 달여 전 신장 결석 수술을 받으며 얻은 후유증으로 하루아침에 양쪽 팔다리를 잃었다.
수술 전까지는 아무 병도 없이 건강한 상태였던 터라 주변에선 멀린스를 걱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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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후유증으로 팔다리 잃은 신디 멀린스
임신 26주에 340g으로 로페즈 출산한 부모
장애라는 눈앞에 펼쳐진 고난을 원망하기는커녕 하나님의 은혜로 여기는 이들의 사연이 미국에서 잇따라 알려져 감동을 주고 있다.
켄터키주에 사는 두 아들의 엄마 신디 멀린스는 한 달여 전 신장 결석 수술을 받으며 얻은 후유증으로 하루아침에 양쪽 팔다리를 잃었다. 수술 전 혈관 폐색을 막기 위해 삽입한 스텐트가 화근이 됐다. 멀린스는 수술 후 스텐트를 뺀 뒤 메스꺼움을 느꼈고 이내 쓰러졌다.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혈압이 31까지 떨어졌고 패혈성 쇼크가 발생했다. 이후 에크모(심장과 폐 기능을 대신하는 장치)를 달고 투석을 받으며 회복하는 듯했다. 하지만 다리와 팔에 물집이 잡혔고 감염이 악화하면서 결국 팔다리를 절단했다.
수술 전까지는 아무 병도 없이 건강한 상태였던 터라 주변에선 멀린스를 걱정했다. 그러나 그는 “괜찮을 거야, 넌 살아있어”라고 말씀하신 하나님 임재를 경험했다고 했다. 그는 미국 ABC 방송의 굿모닝아메리카(GMA)에 최근 “손발을 모두 잃게 될 것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도 절망하지 않았다”며 “믿음이 없었다면 이 자리에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고백했다. 멀린스는 요즘 매일 3시간씩 재활센터에서 치료를 받으며 의족을 끼고 혼자 걷는 법을 배우고 있다. 의료진은 “낙천적 마음을 유지하며 최선을 다하는 멀린스가 놀랍다”고 감탄했다고 한다.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굴하지 않는 멀린스 사연은 온라인 모금사이트 고펀드미에 공유됐고 현재 25만달러(3억3600만원)가 모였다. 그는 “평범한 사람에게 이런 후원이 오는 것은 주께서 하신 또 다른 일”이라고 감격했다.
또 다른 희망의 주인공은 지난해 6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탄산음료 캔 크기인 340g 정도로 태어난 여아 엘리아나 로페즈와 그의 부모다. KABC 등 미국 방송은 ‘미라클 베이비’로 불린 로페즈가 생후 7개월이 지난 현재 12파운드(5.4㎏)로 성장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로페즈의 부모는 임신 20주 차에 아기가 탯줄을 통해 영양분을 공급받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산모의 혈압도 널뛰었다. 임신 유지가 산모와 태아에게 모두 위험한 상황이었고 로페즈는 예정보다 빨리 세상에 나왔다.
임신 26주에 태어난 로페즈는 미숙아 병동에서도 가장 작았다. 한동안 신생아 집중치료실에서 인공호흡기를 차야 했다. 합병증으로 다른 아기들에게는 아무 일도 아닌 숨 쉬고 음식 먹는 법을 배워야 하는 등 갈 길이 멀다.
그러나 부모는 로페즈가 더 나아질 것이라는 희망을 품고 있으며 로페즈 탄생 자체가 기적이라고 감사했다. 엄마 세시아 후아레스는 “아이가 너무 작아 태어나 울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며 작게 태어난 로페즈 앞날에 위대한 일이 펼쳐지길 기도했다. 아빠 보리스 로페즈도 “기적의 아기를 우리에게 주신 하나님 은혜에 감사하다”며 “아이는 매일 좋아지고 있다”고 했다.
박윤서 김수연 인턴기자 jonggy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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