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세작' 조정석, '남장' 신세경 구했다…"내가 칼 맞아 다행" [종합]

김미지 기자 2024. 1. 21.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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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조정석이 남장을 한 신세경과 운명 같은 첫 만남을 가졌다.

21일 첫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세작, 매혹된 자들' 1회에서는 청나라의 명을 받고 인질로 끌려간 이인(조정석 분)이 조선으로 돌아와서 임금 이선(최대훈)의 멸시를 받고 강희수(신세경)와 첫 만남을 갖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명나라와 수호를 끊고 청나라와 화친을 하라는 명을 받게 된 조선의 조정은 임금인 이선(최대훈)의 동생인 진한대군을 인질로 삼겠다는 명을 받들어야 했다.

이인은 미안함을 전하는 이선에게 "나라를 위한 길"이라며 무던히 견딜 것을 약속했고 이선은 "꼭 살아돌아오라"는 애틋한 명을 내렸다.

인질로서 청나라로 가던 중 포로 한 명을 무참히 살해하는 청나라인들에 분노한 이인은 조선 태생이지만 청나라 사람이 된 이에게 "대군은 청의 손님이 아니고 인질"이라며 "이 모든 것은 조선 왕의 잘못"이라는 비아냥만 받아야 했다. 

청나라로 간 이인은 바둑을 통해 황제의 동생인 예친왕과 친해져 조선에 이익이 되는 일들을 벌였다. 특히 포로로 잡혀간 백성들의 속환금을 올리지 않는 약조를 얻어내고 돌아올 수 있는 길을 마련하기도 했다.

드디어 조선으로 돌아온 이인은 백성들의 환호를 받으며 궁으로 돌아왔지만 임금인 이선은 이인이 자신의 자리를 위협한다고 생각하며 밤이 새도록 동생을 궁 안으로 들라는 명을 내리지 않았다.

후에 궁으로 와서 절을 올리는 이인이 "형님"이라고 부르자 이선은 "군신의 예를 저버리지 말라"며 변한 모습을 보였다.

중전은 조정석의 스승인 강항순(손현주)을 불러 자신의 조카인 김명하(이신영)와 딸을 혼인 시키자고 말했고 강항순은 고민에 빠지는 모습을 보였다. 

중전의 편인 김종배(조성하)는 "전하도 다행히 진한대군을 경계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왕대비 박씨(장영남)는 "상을 내리지는 못할 망정, 대역죄인 취급을 한다"며 자신의 아들인 이인을 업신여기는 임금 이선에게 분노했다.

이인은 박종환(이규회)에게 어찌 된 일이냐고 물었고 박종환은 "얼마 전 김종배가 원자 책봉을 서두르라는 청을 올렸다가 전하의 분노를 받았다. 그 시선을 돌리기 위해 대군을 이용한 것이다. 대군이 왕위를 넘보고 세작질을 한다고 이야기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선은 문안인사를 올리는 이인에게 "너를 보면 역겨우니 문안인사도 오지 말고 명이 있을 때까지 궁에 찾아오지도 말라"고 말했고 알겠다 답하고 일부러 저잣거리를 찾아 난봉꾼 흉내를 냈다. 김종배(조성하)는 유현보(양경원)를 시켜 이인을 해치라는 명령을 내렸고 이인은 주상화(강홍석)와 함께 자리를 피했다.

휴식을 취하려던 이인은 길거리 바둑판에서 남장을 한 강희수(신세경)를 처음 만났다. 이인이 감히 용상을 바라보고 청나라 오랑캐에게 붙어 세작 노릇을 했다는 사람들의 말에 강희수는 분노하며 "다 백성들을 위해 하신 일인데 왜 욕을 하냐"며 화를 냈다.

강희수를 쫓아 간 이인은 "나와 바둑을 두자"고 말했고 누구냐고 묻는 강희수에게 이인은 대답을 하지 못했지만 유현보(양경원)의 등장으로 대군임이 밝혀졌다. 

남장을 벗은 강희수는 자근년(송상은)에게 "남장을 하고 바둑을 다니니 깜짝 놀라는 것 아니냐"고 지적을 받았다. 강희수는 자신과 혼인을 할 지도 모르는 김명하(이신영)에게 "나는 나에게 진 사람과는 두 번 다시 대국을 하지 않는다. 나를 이기지 못한 사람과는 혼인하지 않는다"고 말했고 김명하는 "낭자를 반드시 이겨서 혼인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강희수가 남장을 하고 내기 바둑을 하는 이유는 청나라에 볼모로 잡힌 백성들의 속환금을 마련하기 위해서였다.

이인은 강희수를 위협하는 강도들을 대응하다 대신 칼을 맞았다. 걱정하는 강희수에게 이인은 "네가 아니라 내가 칼을 맞아 다행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tvN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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