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삼겹살도 굽는다”…하남돼지집과 손잡은 스타트업 정체는

나건웅 매경이코노미 기자(wasabi@mk.co.kr) 2024. 1. 21.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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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테크 스타트업 ‘비욘드허니컴’
하남돼지집 초벌을 AI 솔루션으로

인공지능(AI) 활용 범위가 빠르게 확산되는 가운데 ‘삼겹살’을 AI로 굽는 솔루션이 나와 화제다.

푸드테크 스타트업 ‘비욘드허니컴’은 삼겹살 브랜드 ‘하남돼지집’에 AI 셰프 솔루션을 제공하기로 했다. 양 사는 최근 AI 셰프 솔루션 연구개발과 사업화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르면 올여름 AI 로봇이 직접 구운 삼겹살을 맛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비욘드허니컴이 개발한 AI 셰프 솔루션은 음식 실시간 조리 상태를 분자 단위로 수치화해 학습한다. 이를 기반으로 쿠킹 로봇이 음식을 자동 조리해 셰프 맛을 그대로 재현하는 방식이다. 창업 초기 네이버 D2SF 등으로부터 투자 유치에 성공, 네이버 제2사옥에 입점했다. 지난해 LB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시리즈A 투자를 받아 누적 투자액은 94억원이다.

푸드테크 스타트업 비욘드허니컴과 삼겹살 브랜드 하남돼지집이 삼겹살을 AI 로봇으로 굽는 솔루션 개발과 관련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왼쪽은 정현기 비욘드허니컴 정현기 대표, 오른쪽은 김동환 하남돼지집 경영전략실장. (네이버 제공)
비욘드허니컴은 기존에 축적한 50만건 이상 푸드 데이터를 활용해 하남돼지집의 요리 스타일을 분석한 후, 원육 품질 유지·초벌 기법·서비스 방법까지 아우르는 맞춤형 키친 솔루션을 개발할 계획이다.

정현기 비욘드허니컴 대표는 “하남돼지집의 전문적인 초벌 시스템을 AI 셰프 솔루션으로 구현하는 도전적이고 혁신적인 프로젝트”라며 “하남돼지집에 최적화한 AI 셰프 솔루션 개발과 보급화에 성공해, 앞으로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큰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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