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점 합작’ 박지훈-최성원 듀오, ‘안양의 봄’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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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안양 정관장의 '가드 듀오' 박지훈과 최성원이 안방에서 55점을 합작하며 팀의 연승을 주도했다.
가드 박지훈이 29점을 몰아친 가운데 최성원이 26점(3점슛 5개 포함) 10어시스트를 보태며 화끈한 공격에 힘을 보탰다.
박지훈이 숨을 돌리는 동안 최성원이 공격에 나섰다.
정관장은 이날 박지훈과 최성원 외에도 외국인 선수 로버트 카터가 24점 8리바운드로 제 몫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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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안양 정관장의 ‘가드 듀오’ 박지훈과 최성원이 안방에서 55점을 합작하며 팀의 연승을 주도했다. 이들은 남은 정규시즌 동안 끈질기게 승수를 쌓아 ‘봄 농구’ 무대를 밟겠다고 다짐했다.
정관장은 21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프로농구 정규리그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경기에서 114대 90으로 대승을 거뒀다. 가드 박지훈이 29점을 몰아친 가운데 최성원이 26점(3점슛 5개 포함) 10어시스트를 보태며 화끈한 공격에 힘을 보탰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린 정관장은 13승 21패(7위)를 기록, 6강 진입을 향한 희망을 이어갔다.
공격의 포문을 연 건 생일을 맞은 박지훈이었다. 박지훈은 전반에만 21점을 쏟아내며 정관장이 경기 주도권을 잡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박지훈이 숨을 돌리는 동안 최성원이 공격에 나섰다. 전반까지 8점을 넣었던 최성원은 3쿼터에만 11점을 퍼부으며 현대모비스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들이 같이 뛰는 동안에는 시너지 효과가 빛을 발했다. 박지훈은 2대2 플레이를 통한 공격 과정에서 외곽에 득점 기회를 맞은 최성원에게 패스를 뿌려댔다. 4쿼터에는 최성원이 하프 코트부터 상대 압박을 가해 견제를 하자 박지훈이 재빠르게 공을 빼앗아 속공 레이업슛으로 연결하는 장면도 나왔다.
최성원은 “서로 장점을 극대화하고 단점을 보완하면서 시너지 효과가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박지훈은 “성원이와 앞선 수비와 리딩을 번갈아 하면서 도움을 많이 받는다. 공격 때는 3점슛 능력이 좋은 성원이를 자주 찾게 된다”며 “트랜지션 상황에서도 같이 투가드로 뛰면서 빠르게 공격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두 선수는 세 자릿수 고득점이 나온 이 경기 승리를 기점으로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6강 진입에 사활을 걸겠다고 약속했다.
박지훈은 “슛 감각을 떠나 수비를 열심히 하고 속공을 나가는 게 우리의 팀 컬러라고 생각한다”며 “이런 부분을 계속 잘하면 6강에 진입할 것”이라고 전했다. 최성원은 “팀원들이 하나로 뭉쳐 승리를 이뤘다. 우리가 6강 싸움에 뛰어들 수 있는 힘을 보여준 경기였다”며 “부상자 없이 오늘과 같은 경기력을 유지하면 6강 플레이오프에 충분히 오를 수 있을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정관장은 이날 박지훈과 최성원 외에도 외국인 선수 로버트 카터가 24점 8리바운드로 제 몫을 했다. 골밑에선 이종현이 13점 10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승리에 이바지했다.
정관장 김상식 감독은 “리바운드 싸움에서 안 지고, 수비도 잘했다. 선수들의 이기고자 하는 의욕이 강했다”며 “가드들이 속공 찬스에서 세트 오펜스를 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공격 템포를 빠르게 가져가면서 적극적으로 공격해서 더 많은 득점 기회를 만들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종현의 활약에 대해선 “리바운드 가담을 잘해줬다. 개인 운동을 열심히 하면서 점점 장점이 부각되고 있는 것 같다”고 평했다.
안양=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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