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내장 환자, 감기약도 성분 따져 먹어야 하는 이유

신은진 기자 2024. 1. 2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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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운 감기나 복통이 생기면 병원보단 약국에서 판매하는 약을 찾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녹내장 환자라면 복용하는 모든 약의 성분을 꼼꼼히 따질 필요가 있다.

◇항히스타민·진경제 되도록 피해야녹내장 환자가 주의해야 할 대표적인 약은 감기약과 알레르기약이다.

녹내장 환자가 피해야 할 두 번째 약은 복통 등에 사용하는 진경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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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내장 환자는 안압 상승 위험이 있는 항히스타민제와 일부 진경제 성분을 사용하지 않게 주의해야 한다. /클립아트코리아
가벼운 감기나 복통이 생기면 병원보단 약국에서 판매하는 약을 찾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녹내장 환자라면 복용하는 모든 약의 성분을 꼼꼼히 따질 필요가 있다. 남들이 아무 문제 없이 먹는 약도 녹내장 환자에겐 치명적일 수 있다.

◇항히스타민·진경제 되도록 피해야
녹내장 환자가 주의해야 할 대표적인 약은 감기약과 알레르기약이다. 정확히는 두 약에 들어 있는 항히스타민제를 조심해야 한다. 항콜린 작용을 하는 항히스타민제는 안압을 상승시킬 수 있어서다.

녹내장은 안압이 높은 상태로, 높아진 안압 때문에 시신경이 눌려 손상되고, 이로 인해 시야가 좁아지거나 변화하다 실명할 수도 있는 질환이다. 그 때문에 녹내장 치료에 사용하는 약물들은 대부분 안압 상승 예방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안압을 높이는 항히스타민을 사용하면 녹내장 치료제 효과는 무용지물이 될 수 있는 것이다.

물론 녹내장이 있다고 해서 감기나 알레르기 증상을 무조건 약 없이 버티라는 건 아니다. 녹내장 환자도 사용할 수 있는 항히스타민도 있다. 항히스타민제는 크게 1세대와 2세대로 구분하는데, 2세대 항히스타민은 상대적으로 안압 상승 가능성이 작아 녹내장 환자도 사용할 수 있다. 2세대 항히스타민제로는 세리티진, 로라타진, 아젤라스틴, 베포타스틴, 에피나스틴 등이 있다. 단, 개인차가 있으므로 2세대 항히스타민제라도 반드시 전문가와 상담 후 적절한 약을 선택해야 녹내장 악화를 예방할 수 있다.

녹내장 환자가 피해야 할 두 번째 약은 복통 등에 사용하는 진경제다. 진경제 중에도 항히스타민제와 같은 항콜린 작용을 하는 성분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진경제 중 항콜린 작용을 하는 약물은 디싸이클로민, 스코폴라민 제제 등이 있다.

복통에 사용할 수 있는 약은 원인이나 증상에 따라 굉장히 다양한 선택지가 있으므로, 녹내장 환자는 전문가와 충분히 상의 후 약을 선택하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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