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물러나라” 이스라엘서 대규모 반정부 시위

송세영 2024. 1. 21.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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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전쟁 중인 이스라엘에서 인질 귀환과 정권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가 확대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이스라엘의 최대 도시 텔아비브에서는 시민 수천 명이 가자지구에 억류된 인질의 귀환과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 퇴진을 촉구하는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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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20일(현지시간) 네타냐후 정권 퇴진을 요구하며 진행된 시위 모습. EPA연합뉴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전쟁 중인 이스라엘에서 인질 귀환과 정권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가 확대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이스라엘의 최대 도시 텔아비브에서는 시민 수천 명이 가자지구에 억류된 인질의 귀환과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 퇴진을 촉구하는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

시위 참가자들은 텔아비브 중심가 하비마 광장에서 행진했으며 일부는 네타냐후 총리의 사진과 함께 “악의 얼굴” “유죄”라고 비난하는 문구가 적힌 팻말을 들고 정권 퇴진을 위한 즉각적 총선을 요구했다.

이들은 정부가 인질 석방을 위한 협상에 당장 나서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텔아비브 시위에 참가한 아비 룰루 샴리즈는 AFP에 네타냐후 총리의 전시내각이 재앙을 향해 가고 있다며 “이 방식으로는 모든 인질이 죽게 된다. 너무 늦지 않게 그들이 풀려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작년 12월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군의 오인 사격으로 숨진 이스라엘인 3명 중 한 명인 알론 샴리즈의 아버지다.

이날 이스라엘 북부 도시 하이파와 총리 관저가 있는 예루살렘에서도 반정부 시위가 열렸다.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19일(현지시간) 하마스에 억류된 인질의 즉각 석방을 촉구하는 시위대. EPA연합뉴스


전날에는 인질 가족과 그 지지자들이 텔아비브의 한 고속도로 일부를 점거하고 시위를 벌였다.

작년 10월 7일 하마스는 이스라엘 남부를 기습 공격해 1100여명을 살해하고 약 250명을 납치했는데 현재 가자지구에는 132명가량의 인질이 억류된 것으로 이스라엘군은 파악한다.

AFP는 가자지구에 있는 인질 중 최소 27명은 살해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송세영 선임기자 sysoh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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