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괴전차’ 한화생명, 개막 첫 주 ‘승리’만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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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e스포츠가 LCK 개막 첫 주부터 패배 없이 2승을 챙겼다.
한화생명은 21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시즌 정규 리그에서 광동 프릭스를 2대 0으로 완파했다.
3개의 드래곤을 재빨리 손에 쥔 한화생명은 광동에 두 차례 몸이 빨려 들어가 킬을 헌납해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28분경 한화생명은 상대 정글 진영에서 역으로 광동의 몸을 쏠리게 하면서 크게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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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e스포츠가 LCK 개막 첫 주부터 패배 없이 2승을 챙겼다.
한화생명은 21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시즌 정규 리그에서 광동 프릭스를 2대 0으로 완파했다. 무실 세트로 2승째를 기록한 이들은 순위표 최상단인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1세트는 양팀 모두 엎치락뒤치락하는 격전 가운데 주요 전투에서의 한방으로 희비가 갈렸다. 3개의 드래곤을 재빨리 손에 쥔 한화생명은 광동에 두 차례 몸이 빨려 들어가 킬을 헌납해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28분경 한화생명은 상대 정글 진영에서 역으로 광동의 몸을 쏠리게 하면서 크게 승리했다.
한화생명은 2세트 초반 설계를 통해 시작하자마자 승기를 잡았다. 이들은 한화생명 정글에 기웃거리던 ‘불독’ 이태영(코르키)을 대신 ‘태윤’ 김태윤(이즈리얼)을 잡고 연이어 서포터 ‘안딜’ 문관빈(카르마)을 잘랐다.
미드·바텀의 성장 차이를 바탕으로 시야 확보에 우위를 점한 한화생명은 라인에 홀로 선 태윤을 연거푸 5번을 잡으면서 스노우볼을 굴렸다. ‘피넛’ 한왕호(마오카이)의 적재적소한 ‘대자연의 마수(R)’에 힘입어 꾸준히 한타를 압도했다.
광동은 두 세트 동안 이태영과 ‘커즈’ 문우찬을 중심으로 분전했으나 개개인 라이너들의 기량 차이를 쉽게 좁히지 못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 참석한 문우찬은 “우리가 잘했으면 이길 수 있었다. 앞서 두 경기 모두 극 초반에 손해를 보고 시작한 경기가 많았다”면서 “팀원들이 작년에 많이 졌던 기억만 갖고 있다 보니 더 힘들어하는 거 같다. 어떤 경기가 됐든 간에 이기다 보면 대회에서 잘 이길 수 있을 거 같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광동 ‘씨맥’ 김대호 감독은 “대회만 오면 선수들이 연습 경기와 다르게 하던 걸 안 한다. 그 부분에서 너무 많은 잡음이 생기고 도미노처럼 무너진다”면서 “1년 전부터 지적하던 문제점을 해결하면 경기력이 재밌어질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한화생명 ‘피넛’ 한왕호는 “1세트 때는 상대가 우리 쪽 정글로 들어왔을 때 즉각적으로 대처를 했다. 상대가 인베이드를 올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2세트에 4명만 들어오는 게 와드로 보였다. 5대 4로 싸우면서 초반 이득을 본 것 같다”면서 “광동이 코르키에 신경을 많이 쓰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이즈리얼 쪽으로 각이 많이 나왔다. 이즈리얼이 스펠 ‘정화’를 들지 않아서 연거푸 잡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지윤 기자 merr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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