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보이’ 이상호, 스노보드월드컵 평행회전 4위…시즌 베스트
‘배추보이’ 이상호(넥센)가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 알파인 남자 평행회전에서 4위에 오르며 올 시즌 최고 성적을 냈다.
이상호는 20일 불가리아 팜포로보에서 열린 2023~24시즌 FIS 스노보드 월드컵 알파인 남자 평행회전 3-4위전에서 ‘절친’ 라도슬라프 얀코프(불가리아)에 0.32초 차로 패해 4위를 기록했다.
61명이 출전한 예선에서 이상호는 1·2차 합계 58초68을 기록해 15위로 16명이 겨루는 결선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일대일 토너먼트 형식으로 맞붙는 결선에서 이상호는 올림픽 은메달리스트다운 경기 운영 능력을 선보였다. 16강과 8강에서 각각 예선 2위 마우리치오 보르몰리니(이탈리아)와 10위 롤란드 피슈날러(이탈리아)를 잇달아 꺾고 4강에 올랐다.
4강전에서 예선 3위 다니엘레 바고차(이탈리아)에 0.42초 차로 패한 그는 3-4위전에서 얀코프에 거듭 패하며 간발의 차로 포디움에 오를 기회를 놓쳤다.
하지만 이상호는 올 시즌 최고 순위를 기록하며 우승권 재진입 가능성을 내비쳤다. 올 시즌 종전 최고 기록은 지난해 12월 스위스 대회에서 기록한 5위다. 이상호는 지난 2018년 평창 겨울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며 알파인 스노보드의 간판스타로 자리매김했다. 월드컵 무대에서는 금메달 1개, 은메달 5개, 동메달 5개 등 총 11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다.
상위권 입상의 청신호를 켠 이상호는 21일 같은 장소에서 평행회전에 다시 출전한다.
송지훈 기자 song.ji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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