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金 합작’ 탁구 콤비 맞대결, 언니가 웃었다

송경모 2024. 1. 21. 15:1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 탁구에 21년 만의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안긴 여자 복식 간판 콤비가 새해 월드테이블테니스(WTT) 대회 결승에서 맞수로 만났다.

전지희-신유빈 조는 지난해 10월 열린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북한의 차수영-박수경 조를 꺾고 여자 복식 금메달을 따냈다.

2002년 부산 대회 이후 21년 만에 나온 한국 탁구의 아시안게임 금메달이었다.

한편, 이번 WTT 대회에선 남자 복식 우승 역시 한국 탁구에 돌아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0월 2일 중국 항저우 공슈 캐널 스포츠파크 짐나시움에서 열린 항저우아시안게임 여자 탁구 복식 결승 북한전에서 공격에 성공한 전지희-신유빈이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뉴시스

한국 탁구에 21년 만의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안긴 여자 복식 간판 콤비가 새해 월드테이블테니스(WTT) 대회 결승에서 맞수로 만났다. 승자는 ‘언니’ 쪽이었다.

전지희(33위·미래에셋증권)는 20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루사일 스포츠 아레나에서 열린 WTT 컨텐더 도하 2024 여자 단식 결승에서 신유빈(9위·대한항공)을 꺾고 우승했다. 4대 3(8-11 11-9 14-16 9-11 18-16 11-8 11-5) 접전이었다.

초반 승기를 잡은 쪽은 ‘삐약이’ 신유빈이었다. 첫 2세트를 하나씩 나눠 가진 뒤 3·4번째 세트를 연달아 이기며 우승까지 한 걸음만을 남겨뒀다. 그러나 노련한 전지희는 물러나지 않았다. 5세트에서 듀스 접전 끝에 승리를 거머쥐면서 분위기를 돌려놨고 여세를 몰아 남은 두 세트도 모두 잡아냈다.

전지희는 이날 승리로 생애 첫 WTT 단식 우승을 거머쥐었다. 파트너 신유빈과의 상대전적에선 우위를 이어가게 됐다. 전지희는 2021년 WTT 스타 컨텐더 도하 8강에서 신유빈을 만나 3대 1로 승리를 거뒀다.

단식 챔피언을 놓고 맞붙은 둘이지만 복식에선 환상의 호흡을 자랑했다. 복식 랭킹 1위인 둘은 같은 날 열린 결승전에서 독일의 아네트 카우프만-자비네 빈터 조(53위)를 3대 0(11-8 11-5 11-4)으로 완파했다. 전지희는 복식에 이어 단식까지 제패하며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전지희-신유빈 조는 지난해 10월 열린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북한의 차수영-박수경 조를 꺾고 여자 복식 금메달을 따냈다. 2002년 부산 대회 이후 21년 만에 나온 한국 탁구의 아시안게임 금메달이었다.

한편, 이번 WTT 대회에선 남자 복식 우승 역시 한국 탁구에 돌아갔다. 세계랭킹 290위의 이상수(삼성생명)-임종훈(한국거래소) 조가 결승에서 홍콩의 람슈항-호콴킷 조(92위)를 3대 2(11-13 11-4 9-11 11-7 11-6)로 누르며 업셋을 이뤘다.

다음 달 16일부터 부산에서 열리는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엔 청신호가 켜졌다. 여자팀은 푸에르토리코 이탈리아 말레이시아 쿠바와 5조, 남자팀은 인도 폴란드 칠레 뉴질랜드 등과 3조에 배정됐다.

송경모 기자 ssong@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