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대전 때 처칠이 쓰던 '틀니', 경매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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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스턴 처칠 전 영국 총리가 2차 세계대전 당시 썼던 틀니가 경매에 나온다.
20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은 경매회사 코츠월드옥션컴퍼니가 다음 달 6일 잉글랜드 첼트넘에서 처칠 전 총리의 틀니 세트 한 개를 경매에 내놓는다고 보도했다.
처칠 전 총리는 20대 때 치아 여러 개를 잃은 뒤 틀니 세트 2개를 늘 소지하고 다닌 것으로 알려졌다.
기술자인 커들리프는 2차 세계 대전 초기에 처칠 전 총리의 틀니를 3개 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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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스턴 처칠 전 영국 총리가 2차 세계대전 당시 썼던 틀니가 경매에 나온다.
20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은 경매회사 코츠월드옥션컴퍼니가 다음 달 6일 잉글랜드 첼트넘에서 처칠 전 총리의 틀니 세트 한 개를 경매에 내놓는다고 보도했다. 처칠 전 총리가 윗니로 썼던 틀니 세트로 금으로 만들어졌다. 예상 경매가는 최대 8000파운드(약 1300만원)로 예상된다고 매체는 전했다.
처칠 전 총리는 20대 때 치아 여러 개를 잃은 뒤 틀니 세트 2개를 늘 소지하고 다닌 것으로 알려졌다. 대중 앞에서 연설할 때는 항상 틀니를 착용한 채였다. 전문가들은 처칠이 의치를 끼고도 과거처럼 연설할 수 있었던 것은 치과의사의 뛰어난 기술 덕분이라고 전했다. 경매에 나올 틀니는 2차 대전 초기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당시 처칠 전 총리의 치과의사가 디자인하고 기술자 데릭 커들리프가 만들었다. 2010년 영국에서 경매에 나와 2만3700달러(당시 약 2800만원)에 낙찰된 바 있다.
처칠이 자신의 치과의사에게 보낸 친필 편지도 2008년 경매에 나온 바 있다. 당시 처칠은 치과의사에게 그가 기사 작위 수여 명단에 포함됐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이런 명예를 누릴 자격이 충분한 당신을 추천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고 했다. 이어 "동봉한 틀니는 조금만 더 단단하게 조여주면 고맙겠다"고 썼다.
기술자인 커들리프는 2차 세계 대전 초기에 처칠 전 총리의 틀니를 3개 제작했다. 그중 한 세트는 처칠 전 총리와 함께 묻혔고 또 다른 한 세트는 런던의 헌터리언 박물관에 있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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