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달러 향하는 김하성 “정후 안 봐줘...현진이 형 함께 뛰고 싶다”

김태훈 2024. 1. 21.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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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29·샌디에이고)이 2024시즌 준비를 위해 미국으로 떠났다.

2024시즌을 마치면 김하성이 샌디에이고와 맺은 보장 계약(4년 2800만 달러)도 끝난다.

김하성은 "(류)현진이 형은 베테랑이기 때문에 샌디에이고로 온다면 엄청난 도움이 될 것"이라며 "현진이 형과 같이 뛸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내게는 영광이다. 꼭 함께 뛰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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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인천국제공항 통해 미국으로 출국한 김하성. ⓒ 뉴시스

김하성(29·샌디에이고)이 2024시즌 준비를 위해 미국으로 떠났다.

김하성은 2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LA로 출국했다.

현지에서 개인 훈련을 진행한 뒤 다음달 중순 애리조나주에서 시작하는 샌디에이고의 2024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2024시즌을 마치면 김하성이 샌디에이고와 맺은 보장 계약(4년 2800만 달러)도 끝난다. 이후에도 옵션이 걸려 있지만 발동 가능성은 낮다.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추신수-이정후에 이어 세 번째로 ‘1억 달러 코리안리거’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이에 대해 김하성은 "이정후가 너무 좋은 계약(6년 1억1300만 달러)을 맺게 된 것을 축하한다. 한편으로는 (정후가)동생이기에 (내가)그 금액을 뛰어넘을 수 있는 활약을 펼쳐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1억 달러를)받을지 안 받을지 모르겠지만, 일단 감사하다. 올해 더 좋은 모습을 보여야 된다"고 말했다.

김하성은 지난해 아시아 내야수 최초로 메이저리그(MLB)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 2루수 부문과 유틸리티 부문에 모두 후보로 이름을 올렸던 김하성은 유틸리티 부문에서 수상했다. 타격도 크게 향상됐다. 타율 0.260 17홈런 60타점 84득점 38도루를 찍었다.

또 “이정후가 첫 시즌을 맞이하는데 부상만 없다면 ‘이정후가 이정후했다’는 평가를 들을 수 있을 것 같다. 경기장에서는 적이다. 봐주는 것 없다. 치면 다 잡겠다”며 웃었다.

샌디에이고에서 함께 뛰게 될 고우석에 대해서는 “팀에 한국인 선수 있다는 것 자체가 대단한 도움이 된다. (고우석이)메이저리그에서 첫 시즌을 보내는 만큼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스프링캠프 때부터 옆에서 많이 돕겠다"고 말했다.

아직 FA 시장에 있는 류현진과도 함께 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김하성은 "(류)현진이 형은 베테랑이기 때문에 샌디에이고로 온다면 엄청난 도움이 될 것"이라며 "현진이 형과 같이 뛸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내게는 영광이다. 꼭 함께 뛰고 싶다"고 말했다.

샌디에이고는 2023시즌 종료 후 블레이크 스넬 등 주요 선발투수들이 팀을 떠났다. 오프시즌 선발 마운드 보강이 꼭 필요한 상황이고, 현지언론들도 “샌디에이고가 류현진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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