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프리카 VS 피망, 같은 듯 달라… 명확히 구분하는 법은?

임민영 기자 2024. 1. 21. 13: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파프리카와 피망은 생김새가 비슷해 구별하기 어렵다.

그래서 피망을 사용해야 할 때 파프리카를, 파프리카를 사용해야 할 때 피망을 대신 쓰는 일도 생긴다.

◇식감·당도·영양 성분 달라파프리카와 피망은 껍질의 특성과 맛 모두 조금씩 다르다.

보통은 파프리카가 피망보다 두껍고 더 둥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피망(왼쪽)​과 파프리카(오른쪽)는 식감, 당도, 영양 성분에서 차이가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파프리카와 피망은 생김새가 비슷해 구별하기 어렵다. 그래서 피망을 사용해야 할 때 파프리카를, 파프리카를 사용해야 할 때 피망을 대신 쓰는 일도 생긴다. 이 둘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

◇식감·당도·영양 성분 달라
파프리카와 피망은 껍질의 특성과 맛 모두 조금씩 다르다. 보통은 파프리카가 피망보다 두껍고 더 둥글다. 피망은 파프리카보다 과피가 얇고 상대적으로 길쭉하다. 날것으로 먹었을 때의 풍미는 파프리카가 더 좋은 편이다. 생피망은 단맛에 약간의 쓴맛과 오이향이 느껴진다. 생파프리카는 단맛과 신맛에 레몬·사과 같은 시트러스 향이 느껴진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파프리카는 피망보다 아삭아삭한 식감과 당도가 1.5~2배 강하다.

파프리카와 피망은 모두 영양소가 풍부하지만, 성분마다 함유량이 다르다. 국립농업과학원에 따르면 파프리카 100g당 비타민C 함량은 91.75mg, 피망 100g당 비타민C 함량은 60.08mg이다. 파프리카가 피망보다 비타민C를 1.5배 더 함유한다. 반면, 베타카로틴(신진대사 활성화하고 노폐물을 배출하는 물질)은 피망이 파프리카보다 2.7배 더 많이 함유하고 있다. 피망 100g에는 918㎍의 베타카로틴이 있는데, 파프리카에는 338㎍만 함유됐다.

◇피망 쓴맛, 구워 먹으면 감소
쓴맛이 싫어 피망을 먹지 않는 사람이 많지만, 피망은 가열해 조리하면 쓴맛이 줄고 단맛이 강해진다. 농촌진흥청은 피망을 180~200℃에서 익히고 관찰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피망은 파프리카보다 수분이 더 많이 나오고 당도도 증가했다. 단, 삶거나 찌기보단 구워서 요리하는 게 좋다. 물을 사용하지 않고 기름이나 불에 익히는 ‘건열’ 방식으로 조리했을 땐 피망의 단맛이 강해지고 신맛·쓴맛이 감소한다. 하지만 물을 사용해 익히는 ‘습열’ 방식으로 조리했을 땐 단맛과 쓴맛이 동시에 강해진다. 파프리카는 건열로 익히면 시트러스 향이 강해지고, 습열로 익히면 풋풋한 향이 감소하는 대신 묵직한 단맛이 생긴다. 피망과 파프리카 모두 조리 후 씹히는 질감에선 큰 차이가 없다.

Copyright © 헬스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