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붙었지만 안갑니다" SKY 합격자 10명 중 3명…5년새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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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학년도 서울대·고려대·연세대 정시모집 합격자 10명 가운데 3명이 입학을 포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로학원이 2023학년도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정시 모집 최초 합격자 등록 포기 집계를 분석한 결과 총 1343명이 등록하지 않았다.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정시에서 의대 합격 포기자는 2019학년도 26명, 2020학년도 15명, 2021학년도 13명, 2022학년도 16명, 2023학년도 12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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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학년도 서울대·고려대·연세대 정시모집 합격자 10명 가운데 3명이 입학을 포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입시 전문가들은 '의대 쏠림', '문과 침공'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종로학원이 2023학년도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정시 모집 최초 합격자 등록 포기 집계를 분석한 결과 총 1343명이 등록하지 않았다. 지난해 3개 대학의 정시 모집정원은 4660명으로, 합격생의 28.8%가 등록을 포기했다.
등록 포기자는 연세대가 643명(38.5%)으로 가장 많았고 고려대 545명(33.2%) 서울대 155명(11.5%) 순이었다. 전년보다 서울대는 47명 줄었으나 고려대는 84명, 연세대는 5명 늘었다.
이렇듯 최상위 대학의 등록 포기자가 늘어난 가운데 의대 등록 포기자는 반대 양상을 보였다.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정시에서 의대 합격 포기자는 2019학년도 26명, 2020학년도 15명, 2021학년도 13명, 2022학년도 16명, 2023학년도 12명이었다. 특히 서울대 의대는 최근 5년간 정시 합격 포기자가 아무도 없었다.
3개 학교 중 2023학년도 정시 기준 등록 포기율이 가장 높은 학과는 자연 계열에서 서울대 간호대학(48.1%), 연세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130.0%), 고려대 컴퓨터학(91.2%)으로 나타났다. 인문에서는 서울대 자유전공학부(36.7%), 연세대 경영대학(79.1%), 고려대 경영대학(69.7%)으로 집계됐다.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2022학년도에 문·이과 통합형으로 바뀌면서 인문계 합격자의 등록 포기가 대폭 늘었다. 종로학원은 올해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의 모집 인원이 증가했고 의대 쏠림 현상이 여전한 상황인 만큼 현재 진행되는 2024학년도 정시모집에서는 중복 합격자가 더 많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수험생 입장에선 추가 합격의 기회가 더 늘어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올해는 주요 대학 정시모집에서 등록 포기 인원이 지난해보다 늘어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수험생들은 대학별로 추가 합격을 어떻게 발표하는지, 등록하는 방식과 마감 시간은 언제인지 사전에 확인하면 좋다"고 조언했다.
4년제 대학의 정시 최초합격자 발표 마감일은 다음 달 7일이다. 최초 합격자는 다음 달 13일까지 등록해야 하고, 등록포기자 충원을 위한 추가합격자 발표는 다음 달 14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된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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