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우 효과?’ 리디아 고, LPGA투어 통산 20승 ‘청신호’

정대균 2024. 1. 21.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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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동포 리디아 고(26·하나금융그룹)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통산 20승 고지 등극을 눈 앞에 뒀다.

리디아 고는 2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레이크 노나 골프 &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LPGA투어 시즌 개막전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사흘째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골라내 4언더파 68타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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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전 3라운드 2타차 단독 선두
양희영과 유해란, 공동 20위 자리
2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레이크 노나 골프 &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LPGA투어 시즌 개막전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3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자리한 리디아 고가 활짝 웃으며 18번 홀 그린을 걸어 나오고 있다. AFP연합뉴스

뉴질랜드 동포 리디아 고(26·하나금융그룹)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통산 20승 고지 등극을 눈 앞에 뒀다.

리디아 고는 2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레이크 노나 골프 &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LPGA투어 시즌 개막전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사흘째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골라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합계 12언더파 204타를 기록한 리디아 고는 이날 5타를 줄인 알렉스 파노(미국)의 추격을 2타 차이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에 자리했다.

리디아 고는 2022년 11월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통산 19승을 거둔 이후 승수를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

2016년 리우 올림픽 은메달, 2021년 도쿄 올림픽 동메달에 이어 2024년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는 리디아 고는 작년 말부터 이시우프로의 지도를 받고 있다. 이시우는 고진영(28·솔레어)과 김주형(21·나이키)의 스윙 코치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 효과 덕이었을까, 리디아 고는 3라운드서 드라이버샷이 페어웨이를 단 두 차례 밖에 놓치지 않았고 아이언샷도 그린 미스가 세 차례에 그쳤을 정도로 샷감이 좋았다.

리디아 고는 “핀이나 페어웨이를 공략할 때 걱정하지 않았다”며 “집 근처에서 경기하다 보니 편안한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이 대회는 최근 2년간 투어 우승자들이 출전하는 대회다. 한국 군단은 5명에게 출전 기회가 있었으나 고진영과 김효주(28·롯데)가 훈련을 이유로 불참하고 3명이 출전했다.

작년 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우승자 양희영(34), 작년 월마트 아칸사스 챔피언십 우승으로 신인왕을 차지한 유해란(22·다올금융그룹), 2022년 KPMG위민스PGA챔피언십 우승자 전인지(29·KB금융그룹)다.

양희영과 유해란은 공동 20위(중간합계 2언더파 214타)에 자리해 ‘톱10’ 입상이 기대되고 있으나 전인지는 출전 선수 35명 중 공동 32위(중간합계 5오버파 221타)로 부진하다.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순위를 매기는 셀럽 부문에서는 북미아이스하키(NHL) 선수 출신 제러미 로닉(미국)이 107점으로 단독 선두에 자리했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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